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민들레 앞에서
간질 간질
노란 봄에
아가 손이
오물 오물
따뜻한 햇살아래로
목련의 함박웃음소리가 커지고
아가들도
봄을 맞으러 총총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빼꼼
고개 내밀어 인사하는 민들레
만지작 만지작 쓰다듬고픈 봄일텐데
하마 닿을라치면
그대로 사라질까
손 끝 하나
펴지 못하고
꼬물 꼬물 동동 대다
손만 오모려 보는 아가의 봄
간질간질 설레는 마음에
재채기라도 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