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덕에 34년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쳐갑니다.
기나긴 세월 동안 사랑하는 가족과, 제가 한 것 이상으로 저를 대해 주신 벗과 지인이 있어 무사히 건너 온 강이었습니다.
이게 다 빚입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과 죽을 때까지 교제하면서 같이 사는 것이 앞으로 살 인생이라니 무겁다기보다 그저 좋을 뿐입니다.
아마 갚지 않아도 크게 나무라시진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나름 성심성의껏 갚아보렵니다.
물론 제 휴대폰에 저장된 고마운 모든 분들을 찾아뵙진 못할지라도, 이제 남는게 시간인만큼 최대한 만나보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죽음을 향해 함께 걷는 동반자라고나 할까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모든 지수가 안 좋아지겠지요.
그러나 딱히 걱정은 않습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을 만나는 그 행복감이 제 면역력이 될테니까요.
앞으로도 또래모임부터 시작해서 연령 스펙트럼이 넓은 모임을 꾸준히 참석하면서, 한 달에 적어도 두서너 번씩은 행복이 예약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저 풍족카지노 게임 사이트.
“나는 한 달에 두서너 번씩은 반드시 행복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어느 분이라도, 그러한 만남은 장담은 어렵지만 거의 매일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 행복은 매일 예약되어 있습니다.
밸런스 게임이란 것 아시죠?
얼마 전 저희 아이들과 '1억 받고 베프(베스트프랜드) 3명 손절 vs 이대로 살기' 토론을 했습니다.
당연히 친구를 선택한다는 답변이었고, 단가를 5억으로 올린데도 쉬이 결정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듣고 ‘아! 네 아이들이 사회생활 잘 하고 있구나’하는 안도감과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제 딸아이는 자신의 베프를 이렇게 소개카지노 게임 사이트.
‘10억 친구’라구요.
딸아이 친구의 결혼식 때 축사를 하기도 하였답니다.
좋은 친구와 돈?
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 경우 지금 당장 베프 다섯 명을 뽑으라면 한참을 생각해야겠지만(베프가 없어서가 아니라 다섯 명을 선택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을 만난 뒤엔 반드시 이런 느낌이 왔죠.
“아! 이 사람과는 평생 갈 사람이다”
평생 동반자를 가진다는 것! 더없이 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얻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재미와 행복은 사람에게서 옵니다.
사람이 가장 효과적인 약이며, 특히 마음에 플러스를 쌓아주는 사람은 더더욱 그러하지요.
제가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시고, 슬플 때 위로를 건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신들은 저에게 행복을 선사해 주신 빚쟁이들입니다.
갚겠습니다.
대신 유통기한 없이 오래오래 갚을터이니 부탁말씀이라면 상환기한을 부지기수로 늘려주십시오.
퇴직 5년전쯤 아침 출근 때 라디오(‘은퇴를 앞두고’)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
저의 벗이 잘 쓰는 건배사가 생각났습니다.
花香百里요, 酒香千里지만, 人香萬里라.
‘꽃향은 백리가 가고, 술향은 천리가 가지만, 사람향은 만리를 가는...’
긴 시절 저를 아껴주신 지인들과 친구 내음새 맡으면서 사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길일 것입니다.
라디오 내용은, 중국 남북조 시대 송계아라는 관리가 은퇴하여 백만금밖에 안되는 집을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답니다.
의아했던 이웃 여승진이 왜 이리 우매한 일을 했느냐고 물으니 그 답은 ‘百萬買宅이요, 千萬買隣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백만금은 집을 산 금액이고 천만금은 당신을 산 금액이라구요.
제 고향은 전주이지만, 현재 사는 곳은 경기도입니다.
어차피 내려가봤자, 자주 뵙지도 전화를 자주 드리지도 못할테지만 그래도 옆에 있으면 온기라도 느끼고, 혹시나 만나서 얘기할 일 맛있는 식사라도 같이 나눌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또 그런 생각이라도 자주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은 살금살금 걸어서 날마다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린 죽음을 향해 달립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모아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5명 이상의 친구가 모여 사회 경제적 도움을 주고받으며 그리고 같이 고락을 나누며 생을 마감합니다.
의미 있는 삶이란 이런 것일듯카지노 게임 사이트.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삶의 블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 말이죠.
자신의 것을 내놓고 친구들의 그것을 수용한다면 누구나 멋진 블렌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 카톡 프로필에는 어떤 책 내용이 밑줄그어 있습니다.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같은 존재야. 저마다의 영혼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반응이 필요하지. 그래서 볶는 과정이 필요한거야. 어울리면서 서로의 향을 발산하는 것 말이지’
제가 오래 전 경영학 강좌에서 들은 중국 술 ‘쟝샤오바’의 성공 마케팅 문구를 소개카지노 게임 사이트.
‘어언 시간이 흘러도 우린 여전히 젊다’
‘술을 끊지 못하는게 아니라 친구를 끊지 못하는 것이다’
‘늘 술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사실은 말이 부족했던 것이다’
‘술잔을 놓기 싫어서가 아니라 당신과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곱하기인 것 같습니다.
진정한 인간관계는 항상 곱하기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서로간에 좋은 관계는 제곱의 일까지 이루어 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정성껏 섬겨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종종 지인이나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만나 회포를 풀거나 가능하다면 여행도 가고, 그런 분의 대소사에 득실 따지지 않고 또 구애받지 않고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삶고 있습니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잊어서는 안되는 고마운 분들이 제게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