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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삿갓 Mar 29. 2025

EP.20 카지노 쿠폰볶음밥

20대 끝자락에서 만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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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려 했으나 몸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오랜 여행은 긴장을 내려놓았다. 서두를 필요도 없었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다. 오후 3시, 유대인 마을로 향했다. 다양한 예술 활동이 펼쳐진 공간이었다. 파주 헤이리마을이 떠올랐다. 여행 가면 알 수 있는 한국인 특징이 있다. 어떤 곳이든 비슷한 우리나라 풍경을 말한다. 듣고 보면 정말 그럴싸하다. 날이 더워 카페에 들어갔다. 미술관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예술품이 많았다. 눈과 입은 쉴 틈이 없었다. 정신이 요구하는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저 미술품 좀 봐봐’

‘저 신기한 도자기는 뭐지?’

‘더워… 커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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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흡사 플리마켓이 열린 듯 개성 있는 가게로 즐비했다. 거리를 빠져나오니 한산한 거리가 나왔다. 우린 한식을 파는 가게로 향했다. 가게 이름은 <카지노 쿠폰 하자였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다. 사장님은 오픈 준비로 바빴다. 잠시 기다렸다. 잠시 뒤, 사장님의 들어오라는 사인이 떨어졌다. 가게로 들어가니 익숙한 한글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사장님은 어눌하지만, 또박또박 한국어로 인사했다. 환한 미소를 보니 한국에 온 듯 편안했다.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행운이었다. 실내장식부터 한국 식당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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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마두라이로 넘어가기로 했다. 픽업 위치에 도착했지만, 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주유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픽업 기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픽업 시간은 다가오고, 놓치면 큰일이니 조마조마했다. 애꿎은 버스 앱만 쳐다봤다. 그래도 하늘은 우릴 버리지 않았다. 수많은 신이 사는 인도에서 신 누구라도 도와줄 줄 알았다. 버스 위치가 앱에 떴다. 릭샤를 불러 부랴부랴 달렸다. 드디어 버스를 찾았다. 한숨 돌린 작가님과 우린 그제야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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