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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띵 May 01. 2023

호그와트 안녕? 초대장이 안 날아와서 그냥 카지노 게임 왔어

옥스퍼드 여행기



드디어 제대로 여행하는 영국에서의 첫째 날이 밝았다.


너무 설레어서 새벽 6시부터 눈이 번쩍 떠졌다.

오늘 가볼 곳은 바로 옥스퍼드!

해리포터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는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여기에 해리포터 촬영을 한 곳도 있고 카지노 게임 연회장의 모티브가 된 곳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마법사의 돌에서 나온 연회장의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어린 카지노 게임 그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정말 이 세계가 있었으면.. 어딘가 존재하고 있었으면 했던 장면으로 가득했다.


음식들이 카지노 게임다니고 설렘으로 가득했던 연회장 씬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꼭 와보고 싶었다.


사실 이유는 이거 하나였다. 하하

역시 나다운 여행 계획이다.


아침 일찍 예약해 둔 기차를 타기 위해 메릴본 역으로 향했다.

날이 흐렸다. 역시 카지노 게임이 바로 영국이구나.

나는 흐린 날을 좋아한다. 비 오는 날도 좋아하고.

언젠가부터 그렇게 됐는데, 이유를 생각해 보니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의 분위기가 좋다.

차분하고 어딘가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내 텐션도 덩달아 그렇게 돼서 좋아한다.


메릴본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커피를 한 잔 사고 기차를 탔다.

여기저기 출근 하는 사람들,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역은 북적거렸다.


이들의 일상에 들어와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들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워졌을 때 짜릿함을 느낀다.

카지노 게임 조금 유별날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그래서 별거 아니지만 기차역에서 커피를 사들고 출근하는 사람들 틈에 껴있는 내 모습을 인지하니 기분이 좋았다.


마치 나도 어딘가 출근하는 사람처럼 상상하며 기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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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본역에서 옥스퍼드까지 가는 왕복 기차를 예약해 두고 중간에 비스터빌리지 아웃렛을 들렸다가 갔다.


아웃렛은 관심 있는 브랜드만 쓱 보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았고 검색해 보니 한국이 더 저렴하기도 해서 빈 손으로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오늘의 목적지 옥스퍼드로 향했다.


옥스퍼드 역에 도착 후 역에서 나와 바로 마주했던 장면을 잊지 못한다.

낮은 건물들과 한산했던 거리.


아직 런던도 제대로 여행하기 전이였지만 카지노 게임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옥스퍼드에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학생들과 교직원분들이라고 하던데

나도 옥스퍼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상상하면서 걸어가는 사람들 속에 껴서 발맞춰 걸어 다녔다.


아....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라는 짧은 다짐과 함께 카지노 게임저곳 구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크라이스트 처치 (Christ Church)에 도착했다.


이곳이 바로 해리포터에 나온 계단부터 연회장의 모티브가 된 곳이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오디오 가이드를 빌릴 수 있었고 한국말이 나오기 때문에 오디오에서 설명해 주는 곳을 따라다니면 정말 재미있게 투어 할 수 있다.


기대했던 연회장의 모티브가 된 곳은 실제로 학생들이 밥을 먹는 식당이었다.

카지노 게임 들어갔을 땐 점심시간이 지난 후였는데 여기저기 식기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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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연회장의 모티브가 된 곳


이런 곳에서 식사라니.

정말 근사하고 부럽다 생각했다.


머무는 동안 마치 카지노 게임 호그와트에 입학한 마법사가 된 상상도 해보고 구석구석 눈으로 담아가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난 카지노 게임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을 가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 아이돌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러 가는 것처럼 나에겐 카지노 게임 좋아한 작품에 대한 팬심을 이렇게 드러내는 게 좋다.


카지노 게임에서 이렇게 찍었겠지, 그들이 여기 서있었지 하면서 나도 그곳에 서보고 만져보고 상상하고 이런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그래서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그곳에서 찍었던 영화나 드라마가 있는지 검색해보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하는데,

어릴 때부터 책부터 영화까지 몇 번이고 봐왔던 해리포터 촬영장에 내가 와있다고 생각하니 아이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자꾸 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나를 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뭐 어때 보라지. 나 지금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알아!! 카지노 게임 이곳에 내 두 발로 왔다고.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생각하며 여기에서의 시간들을 완벽하게 즐겼다.


학교의 여러 역사부터 이곳에서 오래되었다는 학생 낙서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작가가 바로 이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쳤던 교수님이라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수 있었고 투어 내내 정말 재미있었다.

학생 낙서


그리고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나오면 2분 거리에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앨리스 샵이 있다.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앨리스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앨리스 샵


다음으로는 래드클리프 카메라로 향했다.


영국 내에서 최초의 돔형 도서관인 카지노 게임에서는 다양한 서적의 도서를 만날 수 있는데, 나는 내부는 둘러보지 못하고 건물만 봤다.


이곳 내부에서도 해리포터 촬영지가 있는데, 해리와 친구들이 들렀던 도서관의 배경이다.


건물만 구경하고 나는 탄식의 다리로 향했다.


향하는 도중 정말 귀여운 장면을 봤다.

한 가정집의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만들어 놓은

"Hi"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노란색 포스트잇으로 만들어 놓은 짧은 인사.


이렇게 귀엽고 센스 있는 인사는 처음이야!

저걸 붙인 사람은 저 집에 사는 학생일까?

무언가 외워야 하는 것들은 붙여 놓은 걸까?


심지어 거꾸로 iH가 아니라 밖에서 보기에 정확하게 Hi라고 붙여있었다는 건,

저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창문을 보고 한 번이라도 피식하고 웃게 만들고 싶은

저곳에 사는 사람의 다정한 마음이었던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정말 나는 그걸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으니까.

나도 저렇게 센스 있고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했다.

Hi

그렇게 따듯해진 마음으로 도착한 탄식의 다리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탄식의 다리"라고 이름이 지어진대에는 두 가지

소문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있는 탄식의 다리와 비슷해서라는 말이 있고,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저 다리를 건너갈 때 성적을 확인하고 탄식을 했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난 탄식의 다리를 바라보면서 탄식을 내뱉어도 좋으니 정말로 다음생엔 이 학교의 학생이 되어봤으면... 하고 상상했다. 하하하

상상은 자유니까.

탄식의 다리


이렇게 구경을 마치니 날이 슬슬 저물어가고 있었다.


런던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조용하고 또 센스 있고 점잖은 분위기가 풍겼던 카지노 게임에서의 시간은 차분하게 흘렀고

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런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져갔다.


여행을 하면서도 카지노 게임 이곳에 와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왜냐면 너무 행복해서.


혼자 여행을 계획하면서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는데 그랬던 마음들이 무색하게 아주 만족스러운 첫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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