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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킴 Jan 09. 2025

완독은 카지노 게임 추천 끝이 아니다

10km를 뛰며 든 생각의 정리 3편

매일 자기 한 시간 전에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어느덧 일 년 하고 6개월이 되었다.


처음 책을 꾸준히 읽을 무렵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나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 여겼기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자기 계발이나 금융 관련 책들을 찾았다. 혹은 그 순간 내가 겪고 있는 문제나 내 삶의 정답을 찾고 예측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카지노 게임 추천를 했다. 가끔씩 나의 생각이 과연 옳은지 검증하기 위해 책을 찾기도 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꽤 더럽게(?) 읽는 편이다. 책에 필기를 많이 한다. 구절을 읽고 생각난 영감을 쓰기도 하고, 때때로 저자의 말에 납득이 안되거나 동의하지 않을 때 저자를 향해 질문을 써놓기도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을 하고 나서 항상 하는 나의 리츄얼이 있는데 책 마지막장에 카지노 게임 추천 한 날짜와 함께 내가 느끼고 배운 점들을 써놓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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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의 행위는 책을 완독 했을 때 끝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읽고 끝낸다면, 같은 책 한권을 여러번 읽어야 겨우 책의 내용과 저자의 핵심 포인트가 기억이 날테다.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나는 우리 뇌의 해마(hippocampus)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책을 읽었어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슬프면서 손실이 큰 투자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건 꽤 많은 시간과 정성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사실 책을 읽고 난 후가 가장 중요하다. 책을 읽고 느낀 점 및 저자의 메시지를 나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그 생각들을 활자로 남겨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그 책은 나의 것이 되고, 그렇게 한 단계 성장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카지노 게임 추천한만큼 시간을 투자해야 할 때도 있고 혹은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필기를 하다 보니).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Obsidian 옵시디안이라는 AI프로그램을 써서 카지노 게임 추천 필기를 하고 있는 데 제텔카스텐(Zettelkasten)식으로 노트 정리 및 회수하는 게 매우 유용해서 추천한다


우리는 유기한 생물체이다. 우리의 생명의 끝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 끝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 나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한다면 우선 어떠한 책을 고르고 읽냐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관심 가는 혹은 좋아하는 책을 읽었다면 적어도 기억은 해야 하지 않을 까. 많은 사람들은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하지만 진정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하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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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노아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었다는 지인들과 이 책에 대한 대화 및 느낀 점을 얘기하려 했을 때 그 누구도 제대로 이 책에 대해 기억을 하지 못했다. 물론 이 책은 쉬운 책이 아니다. 400장이 넘고 빽빽하게 많은 정보가 담긴 책이다. 유발 노아 하라리가 <사피엔스를 통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혹은 저자의 생각에 대한 나의 스탠스를 정리하여 기록하지 않는 다면 완독을 했을 지어라도 그 책의 내용은 우리의 뇌에서 휘발된다. 책의 내용과 요점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두면 기억에 남을 확률도 높을뿐더러 언제든지 쉽게 그 생각들을 회수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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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면 과연 제대로 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책 읽는 습관이 제법 탄탄하게 만들어질 무렵, 신기하게도 카지노 게임 추천 책을 고르는 방법이 바뀌었다. 이제는 카지노 게임 추천 무의식에 이끌려 그때그때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저 멀리오는 파도가 다른 파도와 융합하여 자연스럽게 하카지노 게임 추천 물결로 일렁이듯, 책들이 하나둘씩 모여 카지노 게임 추천 리딩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페이팔, 테슬라, 그리고 스페이스 엑스를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월터 아이잭슨의 책 <일론 머스크를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 머스크가 샘 알트만과 openAI를 공동창업하게 되었고, 어떻게 그 둘이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나온다. 그 부분을 읽고 샘 알트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졌고 그의 과거 인터뷰 (YC에서 일할 때)를 찾아보았다. 자연스럽게 그의 회사 openAI의 인공지능 AI에 대해 궁금해졌고, 샘 알트만이 추천한 닉 보스트롬이 쓴 <슈퍼인텔리전스를 읽었다.

AI에 관한 책을 읽었더니 디스토피아적인 책을 읽고 싶어 <멋진 신세계를 읽었다. 유토피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완벽한 사회 시스템이란 무엇이며 인간의 본능 및 본성에 대해 곱씹다보니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 및 사회 시스템에 대해 알고 싶은 의문점으로 <사피엔스를 읽었다.


앞서 말했듯이 과거의 나에게 카지노 게임 추천란 해답을 찾고 나의 성공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단순한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나 자신, 내가 살아가는 삶, 그리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깨닫게 해주는 도구인 것 같다. 나의 좁은 시야를 넓혀 이 광대한 세상과 삶을 최대한 재밌게 즐기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매일 달리기를 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To live the life fullest - 인생을 충만하게 살기 위해”.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런 <멋진 신세계나 AI책이 무슨 실용적인 도움을 주고 인생에 도움이 되냐고. 차라리 자기 계발이나 재테크 관련 책을 읽는 게 낫지 않냐고. 물론 지금 당장 나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을 테다. 스티브 잡스가 흔히 말하던 “뒤를 돌아봐야만 점을 이을수 있다, you can only connect the dots from hindsight”처럼, 언젠가 내 삶에 이 책들이 도움을 줄지는 그 누구도 알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은 실질적인 도움이 아닐 수도 있다. 카지노 게임 추천라는 행위는 나의 작은 어항 속에서 더 넓은 바다로 연결해주는 문과 같다: 내가 속해있는 세상과 삶을 더 확장시켜 주고 나의 시각을 넓혀주는 포털. 한 가지 확실한 건, 나의 생각과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 책들을 읽기 전 과거의 “나”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만약 인류에 글쓰기라는 행위가 존재하지 않고 이런 멋지고 굉장한 책들이 없었더라면, 내가 헤엄치며 사는 이 작은 어항이 세상 전부라 믿으며 이 작은 어항 속에서 아등바등 살다 생을 마감하지 않았을까 싶다. 작은 어항이 아닌 드넓은 바닷속에 물결질을 함께 하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2024년에 읽은 카지노 게임 추천 리딩 리스트와 이런 카지노 게임 추천 소박한 생각을 써서 올려본다.


2024년 리딩리스트

Krafton’s way 크래프톤 웨이 by 이기문

Build 빌드 창조의 과정 by Tony Fadell 토니 파델

Think Again 싱크 어게인 by Adam Grant 애덤 그랜트

Ask Iwata 이와타씨에게 묻다

Elon Musk 일론 머스크 by Walter Isaacson 월터 아이잭슨

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 by Aldous Huxley 올더스 헉슬리

Superintelligence 슈퍼인텔리전스 by Nick Bostrom 닉 보스트롬

The creative act: a way of being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by Rick Rubin 릭 루빈

Small things like these 이처럼 사소한 것들by Claire Keegan 클레어 키건

Sapiens 사피엔스 by Yuval Noah Harari 유발 노아 하라리

유난한 도전 by 정경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by Haruki Murakami 무라카미 하루키

Make something wonderful. Steve Jobs in his own words 스티브 잡스 아카이브 북

Siddhartha 싯다르타 by Herman Hesse 헤르만 헤세

프리워커스 by 모빌스그룹

Republicanism 공화주의 by Maurizio Viroli 마우리지오 비롤리

The Fall 전락 by Albert Camus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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