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필요한 세상
<나 혼자만 레벨업
요즘 자주 보이는 광고가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게임 광고다. <나 혼자만 레벨업 속칭 나혼렙은 이전부터 마니아를 몰고 다녔다. 국내외에 그 인기가 어마어마하게 이어졌기 때문에 다양한 미디어로 변주되어 다시 소비되고 있을 뿐.
나혼렙은 웹카지노 게임로 시작되어 웹툰으로 그 인기가 배가되었는데 소설은 2016년 7월 연재 이후 4.6억 조회수로 카카오페이지 3위를 기록했고 웹툰은 5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가 되었다. (2024년 기준) 이 작품의 흥행은 '나 혼자 XXX'이나 '~로 레벨업'이라는 제목을 가진 수많은 아류작들을 파생시키기도 했다. 사실 헌터물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전개지만 탄탄한 필력으로 스토리 자체의 기승전결과 개연성, 핍진성(문학작품에서 텍스트에 대해 신뢰할 만하고 개연성이 있다고 독자에게 납득시키는 정도. 작품 내 배경과 세계관이 주는 설득력) 등을 갖춰서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소위 양판소라 불리는 양산형 카지노 게임 소설은 2000년대 초 특색 없이 정형화된 질 낮은 카지노 게임소설들을 비하하는 단어였지만 어느새 장르문학 자체를 일컫는 용어가 됐다. <드래곤 라자 같은 1세대 카지노 게임물을 발굴하던 출판사들이 좀 읽힌다 싶은 인터넷 소설들을 죄다 출판하면서 퀄리티 낮은 지뢰작들이 쏟아졌다. 도서대여점이라는 시스템 내에서 유통이 됐기 때문인데 2, 3세대로 넘어가면서 차츰 독자들에게 팔릴만한 요소들을 갖춰 정형화되면서 질 낮은 작품들은 걸러졌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는 작품도 없어지게 됐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나 현재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느 장르, 어느 매체든 90%는 수준 이하의 작품이라는 스터전의 법칙이 있다. J. R. R. 톨킨, 조앤 롤링, 아이작 아시모프, 에도가와 란포, 코난 도일 같은 수준의 작가들만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는 탓에 해외 작가들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뿐. 이러한 양판소들이 시대변화를 타고 도서대여점에서 인터넷 유료연재로 넘어오면서 웹카지노 게임로서 변모했고 독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대개의 양판소 주인공들은 먼치킨이라 불리는 완성형 캐릭터와 성장형 캐릭터로 나뉘는데 이 카지노 게임은 제목 <나 혼자만 레벨업에서 보다시피 성장형 캐릭터의 전형이다. '인류최약병기'라고 불릴 정도로 재능 없는 E급 헌터인 성진우가 기이한 던전에서 죽음을 앞두고 플레이어가 될 자격을 얻는다.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시스템 덕분에 전무후무하게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헌터가 되고 수많은 던전들을 겪으며 능력을 각성한다.
스핀오프로 제작된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에서는 성진우의 아들 성수호가 플레이어가 되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스핀오프 작품의 작가는 추공이 아니라 다울이다.)
이 카지노 게임은 추공 작가가 2016년 문피아에서 무료연재를 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옮겨 정식 연재하게 된 것으로 2018년 3월까지 20개월여 연재됐다. 소설이 완결되는 무렵 웹툰판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본편은 46개월여만(2012.3.4~2021.12.29)에 완결한다.
웹툰 작가인 장성락 작가는 이 작품이 흥행해서 다시금 인기를 누리는데 큰 일조를 했는데 그 그림체가 이 소설과 찰떡이었을 뿐 아니라 한주에 올라오는 웹툰 컷이 다른 작가들에 비해 2~3배가량월등히 많았다.(보통 웹툰은 5~60컷, 많으면 7~80컷인데 비해 나혼렙은 144, 174페이지 등. 매회 기본이 100컷이고 액션씬이 많으면 160컷을 넘겼는데 외전 8화에서는 전무후무한 257컷이 올라왔다.) 외국인에게 장벽이 높은 일본 만화계에서 연재를 했던 작가여서 그림 잘 그리기로 유명하다. 고퀄리티의 역동적인 작화와 장면연출이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데 가장 큰 공로를 했다고 손꼽는데 2022년 7월 뇌출혈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알려졌지만 많은 팬들은 평소 작업량으로 인한 과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하고 안타까워했다. 연재 중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1달씩 휴재를 했던 탓에 연재에 대한 기다림이 크지만 기다릴 수 있으니 몸을 먼저 챙겨달라는 독자들이 많았다. 장성락 작가의 작고 이후 웹툰 외전은 같은 스튜디오 작가인 DISCIPLES가 담당했다.
이카지노 게임은미국, 일본, 중국 등에 웹카지노 게임과, 웹툰, 각 소설, 만화책 단행본 등으로 나와서 한국만화 사상 최초인 판매량 기록을 세웠고 (7,8위)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몰이 중이다.
한, 미, 일 합작으로 애니메이션화 되었는데 투자 및 기획은 한국,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하고 실제 제작은 일본에서 진행되었다.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제작된 탓에 우리나라 카지노 게임임에도 일어 더빙으로 제공되었는데 공개 다음날부터는 한국어 더빙도 제공되고 있다. 1기는 24년 1월에서 4월까지 방영되었고, 현재 2기가 24년 11월부터 25년 3월여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기존 팬들과 새로이 유입된 시청자들에게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게임으로 제작되어 많은 광고들을 뿌리며 게임 유저들을 모으고 있고, 25년 1월 2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미디어부문에서 기획 개발과 대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혀 추후 드라마 제작 소식도 듣게 될 것이다.
작품 외적인 부분만 많이 이야기해서 그래서 무슨 내용이냐고 물으실지 모르겠다. 쉽고 재미있게 쓰인 카지노 게임다. 양산형 카지노 게임라고는 하지만 많은 미디어로 변주되어 신드롬을 이뤄낼 만큼의 재미가 톡톡히 있다. 직접 한 번 보시길 권한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끄는 <중증외상센터도 웹카지노 게임과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카지노 게임형 메디컬 드라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데 사이다같은 카지노 게임가 필요하다. 비록 우리는 찌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우연한 기회로라도 성장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세상을 바꾸길 꿈꾼다. 당신이 꿈꾸는 카지노 게임는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