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편하게 얘기하는 게 좋다는 걸 아는데, 나한테 존대부터 했던 거야? 사과도 사랑이도.”
“아~~, 그건 우리가 남을 존경하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거든.”
“우와……. 멋지다.”
새로운 걸 배울 때의 초롱인, 먼 바다를 보는 것처럼 막연하기도 해. 아주 잠깐 말이야. 그러곤 그 정처 없던 눈이, 거짓말처럼 밝아지지.
“그렇지? ^^ 고마워.”
물론 사과랑 사랑이의 표정도 그런 느낌으로 밝아.
“무료 카지노 게임란 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거야?”
(중략)
“음~. 만만찮게 어려운 거지만,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료 카지노 게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야.”
고생길이 훤하단 말이지.
초롱이가 혼란스러워하는 새에, 사랑이가 얼음물을 가져와선, 초롱이 볼에 대고 있어.
“앗 차거!”
“ㅎㅎ 미안, 열 좀 식혀야 할 거 같아서.”
“아냐, 괜찮아.”
초롱이는 자연스레 물을 받아 들고, 맛있게 넘기고 있어.
“아마 초롱이도 많이 경험했을 무료 카지노 게임. 세상에 존재하는 개념들이란, 대부분 형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
“응?”
“얼음물은 내 눈앞에 있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다는 무료 카지노 게임.”
(중략)
“내 말은 초롱이가 푸른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거지.”
“맞아…….”
어이없어. 질문은 뭐고, 여기서 시무룩해지는 건 또 뭐야?
“후후후, 무료 카지노 게임도 다른 형체가 없는 개념들과 같아. 우린 느낌으로만 그걸 알 수 있을 뿐이지. 타인의 설명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럼 어떡해?”
초롱인 정말 이게 걱정인 거 같아.
“그래서 언어와 대화라는 도구가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 아는 걸 늘리고 지속하기 위한 수단 말이야. 그 아는 것에 서로란 것을 조심스럽게 넣어 가면, 좋은 관계나 이해라는 게 생기는 무료 카지노 게임.”
무료 카지노 게임란,서로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 물론, 단순한 정의만큼 실제로 어려운 것이 없지.
서로가 다르단 건, 현상이야. 부정할 수 없지. 우린 많은 공통점을 가진 만큼, 다른 점을 가진 존재들이야. 그걸 사회나 유기체, 지구나 우주 같은, 어떤 집합으로 표현해도 좋아. 하나의 존재는 다른 존재와 같은 만큼 달라.
“어려워…….”
ㅎㅎ, 어려워하는 건 당연해. 그 누구도 이걸 쉽게 이해하고 있지 않으니까. 다만, 내가 만약 노래를 사과 다음으로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면, 노래랑 사과를 구분하고 있는 거지?
“음, 그런 거지?”
‘사과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어. ‘나를 노래랑 견준다고?’ 하는 표정이야.’
“쌤통이다.”
‘푸른이의 얄미운 비웃음은 여전해.’
하지만 구분한다는 건, 빗대고 있다는 무료 카지노 게임. 비슷한 걸 비교한다는 거지.
“아!”
‘초롱인 작은 유레카의 요정이야.’
이렇게 두 존재 사이의 다른 점을 본다는 건, 동시에 같은 점을 본다는 무료 카지노 게임. 다르단 걸 인정하는 건 각자도생 하는 게 아니라, 서로 같은 점을 아는 만큼 다른 점도 이해하자는 거지.
그 과정에서 타인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건, 중요한 무료 카지노 게임. 남을 위하는 게, 결국 나를 위한다는 걸 이해하는 거지. 내가 무례하게 대해지기 싫은 만큼, 타인도 그럴 거라는 걸 이해하며 행동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
하지만 그것이 곧 무료 카지노 게임는 아니야. 예의를 차린다는 건, 참 재미없는 일이거든. 무료 카지노 게임라는 건 결국, 내가 재밌게 지내기 위해 선택하는 도구니까. 예의란 건, 무료 카지노 게임를 위한 출발점 중 하나야.
“우와! 이제 조금은 알 거 같아!”
‘정말, 그 반짝이 눈빛은 참을 수 없네.’
아하하하, 너~~~~무 좋아. 그럼 이제, 이거도 알 수 있을 무료 카지노 게임. 나답게 산다는 건 뭘까?
“그건 알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
ㅎㅎ, 반은 맞았어. 나답게 산다는 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에 당당한 무료 카지노 게임. 다른 말로는 섹시하게 산다는 거지.
“또 모르겠어……. 섹시하게 산다는 건 좀 알겠는데…….”
괜찮아~, 그거만 알면 사실 다 아는 무료 카지노 게임~. 나머진 차근차근 알아 가면 되니까. 우선, 초롱이가 하고 싶은 건 뭐야?
“오! 난 즐겁게 뛰어다니고 싶어. 그러다 만나는 좋은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싶어! 아, 요즘은 조금 달라졌지! 같이 걸으면서도, 좋은 얘기를 할 수 있단 걸 알았거든. 이젠 즐겁게 누군가와 같이 걷고도 싶어. 이게 다 푸른이 덕분이야!”
‘초롱이는 부모에게 칭찬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아이 같아. 푸른인 좀 복잡한 감정인 거 같고.’
우와! 진짜 멋진 꿈이네. 초롱이답게 발랄한 꿈이야.
“히~, 그런가? ㅎㅎ”
그럼! 그렇다면 너도, 인간이 다른 사람 없이 살아갈 수 없단 것을 잘 알 무료 카지노 게임.
“맞아! 얘길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달리고 싶지도 않을 무료 카지노 게임.”
바로 그무료 카지노 게임. 우린 모두 혼자 살 수가 없어. 아무리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도, 결국엔 남과 함께 숨 쉬는 곳에서 이뤄내야 해. 그 속에서 빛나고 싶으니까.
“아! 알겠어! 나를 위하는 건, 남을 위하는 무료 카지노 게임.”
정답이야! 나의 다른 점을 사랑하면서 살기 위해선, 남의 다른 점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 거지. 나와 상대의 같은 점이, 다른 만큼 많다는 것을 알면, 그걸 시작할 수 있어. 그게 무료 카지노 게임야. 가지각색의 비슷한 존재인, 모두를 설명하는 방법이지.
“그럼, 우린 서로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같은 걸까?”
‘푸른이가 매우 놀라는 눈치야. 무리도 아니지. 나도 사과도 꽤 놀랐거든. 초롱이는 배우는 게 정말 빨라. 배우는 게 빠르다는 건, 궁금해지는 속도도 그만큼 빠르다는 말이니까.’
그 가지가지들을 알아가는 게, 무료 카지노 게임한 공부의 길이라고 생각해. 오늘은 가볍게 나랑 사과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로 얘기해 볼까?
“응! 그거 좋네!”
‘초롱이의 저 미소를 봐, 푸른이도 참 엉큼한 녀석이야. 어라? 푸른이가 이상한 생각 말라고 눈치를 주네. ㅋㅋㅋㅋ’
우리가 서로 다른 점은, 같은 점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주 많아. 사과가 가장 좋아하는 ‘본능’이 그런 영역이지. 본능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본능 없이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는 게 가능할까? 우린 에너지를 본능의 방식으로 해소하기 위해, 먹는 것에 상당한 쾌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었어. 에너지의 보존과 자기 복제도 집과 성욕으로 충족되도록 설계되어 있지. 우린 도저히 이 지점에 온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어. 물질적인 것에 지배당하는 건, 모두의 공통점인 거지.
그렇다면 세상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걸까? 물질적인 지배만 있다면, 세상은 오히려 잔혹하기만 한 장소이지 않을까? 우리 주변은 전혀 그렇지 않아. 본래 잔혹하지만, 그 잔혹함마저 아름다울 만큼, 세상은 기가 막힐 정도로 조화롭게 재잘거리며, 흘러가고 있어. 게다가 그 아름다움은 결코 쉬는 법도 없지. 오히려 하루하루 절로 더 아름다워지는 것만 같아.
‘어떤 만화에서 본 대목을 내 식으로 적어본 거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그건, 에너지를 얻는 것에 대한 해석과 행동이 모두에게 다르기 때문이야. 쉽게 말해, 누군가는 농사를 짓고, 누군가는 고기를 잡는다는 거지. 누군가는 배우자를 사랑하고, 누군가는 형제와 자매를 돌봐. 누군가는 단순한 영생을 살지만, 누군가는 복잡한 필멸 속에 있는 거야. 결국 그 무수한 분류 덕에, 우리가 가진 공통점만큼 거대한 차이가 만들어지는 거야. 무료 카지노 게임란 이런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나와 사과의 작은 시도지.
“응, 우린 형식 속에 같이 사는 무료 카지노 게임를 하고 있어.”
정말
“무슨 얘긴지 하나도 모르겠어. ㅠㅠ”
“하루이틀 일도 아니잖아.”
푸른스!
“헐~, 말넘심.”
“으하하하, 둘은 진짜 사이가 좋은 거 같아.”
사과는 참 호탕하단 말이지.
“도대체 뭘 무료 카지노 게임한다는 거야? 형식이나 같이 사는 것도 잘 모르겠어.”
“그건 내가 얘기해 줄게. 여태 해온 것과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은 거야. 예전처럼 필요할 때만 서로 만나는 게 아니라, 같은 곳에 살고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이 밥을 먹는 생활을, 공유하는 거지.”
오!
“그거 좋은데!”
(중략)
“우린,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다는 걸 알았어. 우린 대화하고 있지만,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었고, 결국은 기분 따라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있었지. 내 느낌엔 우리가 마치, 오랜 동면에 들어간 것 같았어. 그냥 혼자서 속삭이는, 작은 아우성에 지나지 않았지.”
그땐 나도 푸른이도 뭔가 물어볼 만한데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거 같아. 마치 오랜 잠에서 방금 깬 것만 같아.
“난 점점 기운을 잃어갔어. 난 남들에게 좀 거리끼는 놈이었지. 난 격멸의 대상과 닮아있었는지도 몰라. 어쩌면 정신적 감옥 속이었는지도 모르고. 난 처음부터 배제된 가능성의 영역이었어. 스스로 어떤 메리트도 없는, 비현실적인 꿈처럼 취급된 것만 같아. 심지어, 난 아직도 일탈의 도구일 뿐이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알 것만 같아.
“나에겐 어떻게든, 탈출구가 필요했던 거 같아. 사람들을 그런 모습으로만 보았지. 한심한 과거의 추태가 그려진 벽화였어. 제어되고 조금씩 배제되는 감각 속에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고.”
“그래, 감수성이 너무 풍부했던 거지.”
푸른아, 그런 걸까? 정말로 이게 단지, 그런 걸까?
“난 아직도 그게 가장 나다운 거라고 믿고 있어.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고.”
둘이 뭔 일이 있었던 걸까? 아니, 차라리 그런 거였으면 좋겠어. 뭔가 둘만의 문제가 아닌 거잖아.
“다행히 난, 가장 끈질긴 불편함이었어. 우린 모두 서로에게, 숨 쉬는 외로움이었던 무료 카지노 게임. 아무리 옆에 있어도, 외로운 사이였던 거지. 우린 이렇게나 닮아있는데도, 서로를 간과하며 지냈던 무료 카지노 게임.”
“…….”
“…….”
“…….”
“사랑이와 난 좀 어리광을 부리기로 했어. 사실 내 어리광을 사랑이가 받아주기로 한 거지만.”
사랑인 참 만족스러운지, 싱긋 웃고 있어. 둘이 뭔가 귀엽네.
“모두가 외롭지만, 난 그중에서도 가장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놈이야. 도저히 날 이런 상태로 둘 수 없다고 생각했어. 난 정말 많은 걸 욕망해. 그러는 나를 숨기고 싶지도 않아. 적어도 난, 아무리 꼴불견이 같아도, 누군갈 좋아하며 살고 싶어.”
맞아.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는 거잖아? 근데 난 왜 아무 말도 못 하겠지? 내가 푸른이한테 바라는 것도 그런 건데, 왜 당당하지 못한 거지?
“사랑이는 이런 날 이해해 줬어. 남들처럼 적당히 정답인 조언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 옆에서 같이 숨 쉬어준 무료 카지노 게임. 우린 서로의 땅을 떠나, 둘만의 집을 지었지. 모두가 합의한 규칙들을 조금씩 어겼어. 모두 아니꼽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서툴고 조화롭지 않지만, 이쁜 집, 밥, 반찬을 지었어. 누가 오든, 우리 옆에 숨 쉴 수 있게 말이야.”
난 왜인지 가녀리고 슬퍼. 힘이 나도, 힘이 없어. 그래, 이게 벅차오르는 무력감이야. 푸른이도 그런 표정으로 담담하게 서 있었지. 그래. 우리 모두, 무언가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있어.
(중략)
꽤 시간이 지났어. 그게 당연한 것만 같았지. 자연스레 사과는 책을 읽고, 사랑인 설거지를 하고 있었거든. 푸른인 시선을 탁자에 박고는, 꽤 골몰하는 거 같았지. 난 사과가 뭘 읽는지 궁금해졌어.
“사과야, 무슨 책 읽어?”
“아, 요즘은 시를 읽어. 잠깐 남는 시간에 아주 좋더라고.”
“오~. 하나 읽어줘.”
“부끄럽지만,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야.”
창공이라면 무감각한 상실
돌아보니 흔적도 없던 사람을
창공이라 한 시인은
얼마나 무감각한 무료 카지노 게임?
창공이라면,
돌아보기도 전에
상실을 알았을 텐데…….
“오~, 좋다.”
“좋지만 뭔가, 유치하고 부끄러워지는 이유를 알 거 같지 않아?”
!!!!
“오~! 설명하긴 어렵지만, 뭔가 그런 느낌이야.”
“그래서 이 시가 좋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런 거거든.”
사과도 사랑이만큼 밝게 웃을 줄 아는구나. 아니, 사랑이한테 배운 걸까?
(중략)
푸른인 자세를 좀 고쳐 잡았어. 중요한 변화였지. 난 올 게 왔다고 생각했어.
사랑이와 사과도 면접관 앞에 있는 것처럼 긴장하기 시작했어. 또 애들한테 싫은 소리 할 거구나!
“좀 더 안심하라는 의미에서 말해줄게. 누구도 너흴 부정하지 않아. 오히려 고마워하지. 너희도 알다시피, 우린 항상 새로운 생각을 좋아하잖아.”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걸까? 물론 난 이미 한참 전부터 알 수가 없었단다. 그냥 느낌으로만 모든 걸 이해하고 있어.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아?
“무슨 새로운 생각이 있고, 무엇을 하고 있냐도 중요하지만, 그 생각과 행동의 정체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난 아직 너희들의 무료 카지노 게임를 제대로 소개받지 못한 거 같아. 난 녀석을 잘 몰라. 내겐 아직 거대한 허점을 가진 무언가로 느껴져.”
“…….”
“이해해.”
“너희도 이 시도의 허점을 이해하고 있을 거야. 이 시도는 정말 명확하게 다른 거잖아. 우린 서로의 집을 떠나서 토론할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놀러 갈 수도 있어. 사실, 뭘 하던 자유지. 하지만 집을 바꾸는 건 한 번도 없던 일이야. 우린 중요한 두 개의 뿌리를 잃어가는 중이지. 이 시도가 그 모든 걸 걸어볼 만큼 중요한 것일까? 우리에게 이 과정이 정말 필요한 걸까?”
“…….”
“…….”
“사실, 정말 이게 필요한지도 중요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건, 이 시도의 주역이 확신을 보여주는 거야. 우린 서로에게 성과를 바라는 게 아니야. 뿌리를 버린다 해도, 진심으로 반대할 마음도 없어. 하지만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모두 그렇게 생각할 거야. 우린 서로 중요하잖아. 우린 같이 숨 쉬며 살아가야 하잖아.”
“…….”
“…….”
“우린 언제까지 그 일 때문에,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걸까? 우린 대체 얼마나 더 분하고 어리광 부리고 억지 부리고 싶어 해야 넘어갈 수 있을까? 나도 분하고 억울하고 화나고 다 부숴버리고 싶어.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라도, 그 모든 걸 잠깐이나마 잊고 싶어 해. 그렇게 조금씩 중독을 늘려가게 되는 무료 카지노 게임.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래.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고.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말을 다들 싫어하니까…….”
“그럼….”
난 무서워…….
“우린 참, 이 주제에 장애가 많은 거 같아. 왜 우린 남들처럼 그럴 수가 없는 걸까? 왜 계속 의미 없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걸까? 왜 없어진 희망을 잡고 싶어 하는 걸까? 왜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하는 걸까? 어쩌면 우린, 그 상처에 딱지처럼 굳어버렸는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