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해지고 싶은 마음
사람이 왜 들뜨게 될까?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호의를 보이게 되면 들뜬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기대하는 바에 대한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목격한 제자들도 같은 마음을 느꼈던 듯하다. 스승의 권능을 받아 스승과 같은 일을 해냈을 때 그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헤롯의 견제를 알게 되었을 땐 어땠을까?헤롯은갈릴리 청년들을 위축시키기고도 남을충분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다. 지금까지와는 규모가 다른 일이었다. 제자들이 느끼는 헤롯에 대한 두려움이 예수에 대한 기대로 덮일 수있는 큰 사건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는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묻는다."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카지노 게임 추천이 답한다. "세례요한이라고도 하고,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예수가 다시 그들에게 묻는다."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의 대답에 진정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그가 충분히 들떠있는 상황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예수는 제자들의 들뜬 마음을 알아차렸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왜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일까?
사람이 들뜨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대체로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인기가 많아지거나, 돈이 많아지거나,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되는 일 등을 기대하는 거다. 따라서 제자들이 오병이어 기적 이후 들떠있었다면 그들은 헤롯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특별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에는 예수가 그만큼 특별한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자들의 마음은 변화산 사건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예수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올랐다. 제자들은 거기서 예수의 영광을 보았고, 예수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광경을 목격한 베드로가 말했다.
"스승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게 좋으니, 천막을 세 개 마련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는 스승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함입니다."
제자들의 눈에는 예수가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들 스승의 위대함을 알아차린 후 그들은 적극적으로 스승과 친밀해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별한 스승과 함께라면 자신도 특별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그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이에 제자들은 서로의 크기를 두고 다투기 시작했다. 누가 더 큰 자인지를 두고 다투었다는 건, 누가 더 예수와 가까운 존재인지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사람들의 행동을 막아섰다. 그 사람들이 예수와 제자들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들은 예수와 가까워지려고 들었고, 예수를 독점하려고 들었다. 예수의 특별함이 그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는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아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이 나를 맞아들이기도 하는 사람이다."
"너희들 중에 가장 작은 사람이 가장 큰 사람이다."
"그들을 막아서지 마라. 너희에게 맞서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위하는 사람이다."
예수님과 세 명의 제자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께 다가왔다. 그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이 악한 영이 그 아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그는 먼저 제자들에게 아들을 고쳐달라 부탁했지만, 제자들은 권능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들은 왜 예수에게 받은 권능을 상실했을까?
예수가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말했다.
"믿음 없고 뒤틀린 세대여. 언제까지 내가 너희 곁에 있겠느냐? 언제까지 너희를 받아주어야겠느냐?"
예수가 제자들을 데리고 벳새다로 간 것은 첫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 그 첫 마음을 잃지 않아야 오병이어의 기적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들의 들뜸은첫 마음을 상실케 했다.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마음을 두기보다 자신의 특별함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었다.
누구에게나 들뜨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뭔가 특별해질 수 있을 듯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는 짜릿함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짜릿함을 느끼기까지 카지노 게임 추천이 걸어온 길은 어떠했었는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억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그들은 지금까지 왔다.
그러니 그들의 영향력이 커진 채,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더 큰 견제를 받게 될 것이 자명했다. 그 길에서 그들은 고난을 받고 예수는 넘겨지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스승이 제자들에게 여러 번 말해도 제자들은 듣지 못한다. 그들은 이미 들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