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스파이스의 <무료 카지노 게임
작사/작곡 스위트피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델리스파이스'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F0 aPN-ZiZlA? si=9 HXVE_X3O-SqaRj8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무료 카지노 게임을
- 델리스파이스의 <무료 카지노 게임 가사 중 -
델리스파이스는 4인조의 밴드로 1997년 데뷔했습니다. 1995년 결성된 인디 록 밴드입니다. PC통신 하이텔을 통해서였다고 하고요. 처음 밴드 이름이 'PLASTIC'이었다고 하네요. 김민규, 윤준호, 이승기, 오인록이 멤버입니다. 여러 풍파를 거치며 현재는 김민규와 윤준호만 멤버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그들의 노래 중 '챠우챠우(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노래죠. 이 노래의 작곡가로 표기되어 있는 스위티피는 김민규의 예명입니다. 기타리스트와 보컬을 맡고 있는 그는 팀의 노래를 사실상 전담 작곡하고 있습니다.
데뷔앨범인 <Deli Spice 3번 트랙에 '차우차우'가 실려있고 2002년 개봉된 <후아유의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밴드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2003년 발매된 5집 <Espressso 6번 트랙으로 실린 곡입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의 내용을 모티브로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2003년 영화 <클래식의 OST로 쓰인 바 있습니다. 이외에 응팔 시리즈에서도 사용되었고요.
김민규 씨는 팀이 7집을 내는 사이 스위트피라는 활동명으로 개인 4집도 발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팀은 2014년 7집 이후엔 너무도 조용했는데요. 그는 드라마 음악 감독으로 일하다 재즈를 접목해 새 앨범도 내고 그랬습니다. 윤준호 씨는 경인방송에서 디제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디지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강의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천상 음악인 같다는 말밖에는 더할 말이 없네요. 쩝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무료 카지노 게임'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죠. 먼저 이 노래의 모티브가 된 야다치 미치루의 만화 <H2의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노래는 화자가 한 명 또는 2명인데, 이 노래는 화자가 자꾸 바꾸는 듯한 인상을 주거든요.이상한 곡입니다. 하하하.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였던 남자 1과 여자 1이 있었고요. 중학교 때 이들 사이에 남자 2가 나타납니다. 남자 2와 여자 1은 사귀게 되고요. 남자 1은 다른 또래보다 2년 정도 사춘기가 늦게 왔고 전부터 여자 1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동시에 여자 1 역시 남자 1을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갈등을 겪습니다. 그런데 여자 2가 나타나 남자 1에게 무료 카지노 게임을 합니다. 하지만 남자 1이 여자 2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자 그럼 가사를 보시죠.
'중2 때까진 늘 첫째 줄에/겨우 160이 됐을 무렵/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이미 첫사랑 진행 중'이 첫 가사입니다. 만화를 모르면 남자 1의 멘트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여자 1의 멘트라고 하네요. 여자 키 160을 작은 듯 표현한 게 좀 이상하긴 하죠.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물론 2년 전 일이지만/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내 기분은 그게 아냐'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화자가 다소 불투명합니다. 여자 1이 남자 1에게 하는 말인지, 남자 1이 여자 1에게 하는 말인지가요.진즉에 듣고 싶었던 무료 카지노 게임이지만 그 사이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죠. 그러고 지금 둘 사이에는 남자 2가 들어와 았습니다. 그래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죠.
2절을 볼까요.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나는 늘 그곳에 없어' 부분입니다. 남자 1의 멘트 같습니다. 남자 2와 함께 여자 1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려서겠죠.
'정말 미안한 일을 한 걸까/나쁘진 않았었지만/친구인 채였다면 오히려/즐거웠을 것만 같아'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여자 1의 멘트라고 생각됩니다. 남자 2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무료 카지노 게임을' 부분입니다. 이건 여자 1의 멘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 2에게 하는 말인 듯하고요. 진짜 사랑하는 남자 1을 두고 남자 2와 함께 있었으니 남자 1이 어른거렸겠죠?
음 오늘은 가사 중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말에 공감하시나요? 주변에 괜찮다 싶은 사람들은 죄다 짝이 있는 상황 말이죠. 모두가 좋아하는 호감형들은 누가 봐도 좋은 사람이고 서로가 먼저 짝이 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의 생김새와 성격이 다 다르듯이 좋아하는 유형의 무료 카지노 게임도 저마다 제각각이어야 하는데 이런 걸 보면 '만인의 연인' 같은 게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해 보게 되네요. 음식점도 장사가 잘 되는 가게만 무료 카지노 게임들이 바글바글한 것처럼 연애도 되는 무료 카지노 게임은 끊이지 않고 커플이 바뀌죠. 거꾸로 안 되는 가게는파리만 날리고 안 되는 무료 카지노 게임은 골키퍼 있는 쪽으로만 공을 차는 불운이 이어집니다.그러고 보면 연애에도 부익부 빈익빈의 모습을 피해가질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무료 카지노 게임들의 보는 눈은 다소 편차를 보이지만 대체로 엇비슷해서 일까요?내가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이라고 느끼면 타인도 그리 느끼는 것이죠. 한두 무료 카지노 게임이야 그 편차를 아애 벗어나 남들이 호기심을 갖지 않는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 꽂히기도 하죠. 그러나대부분은 평균값에 수렴하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무료 카지노 게임도 물건처럼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은 타인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작동한다고 봐야겠죠.
물건에서나 작동하는 경쟁 메커니즘이 연애에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한 무료 카지노 게임이 두 무료 카지노 게임과 동시에 만날 순 없으니까요. 너와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이 풍족하다면야 다툴 일이 없겠지만 제한된 물건이나 자리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나서니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죠.<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 제목이 떠오르네요. 쩝
짝짓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다양한 페널티 요인이 있습니다. 그 페널티 요인에 따라같은 돈을 내고도 만남의 회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페널티가 많아질수록 쓸만한 중매를 해 줄 배우자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과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죠
그래서 이 노래의 제목이 <무료 카지노 게임인 점에 주목해 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감정이 있어도 누군가가 나타나기 전에 해야만 그 무료 카지노 게임이 효과가 있을 테니까요. 뒤늦은 무료 카지노 게임은 시간과 감정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린 인생을 빙빙 돌아본 후에야 그 사람이 진짜 내 사람이었구나를 아는 아이러니가 있죠.
원래 처음부터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 괜찮은 무료 카지노 게임이었는데, 자신의 안목이 그걸 꿰뚫어 보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과 사귀게 된 상황이 되면 그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고 짝이 없는 당사자의 입장에선 그 무료 카지노 게임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현상도 발생하게 됩니다.
연애에서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이라는 인식을 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제 생각에는 외모가 출중하거나 돈이 많거나 능력이 뛰어나거나 에티켓이 좋거나 뭐 이런 장점보다는 너무 모나는 곳이 없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 점이 아마도 나에게도 다른 누군가에도 괜찮은 무료 카지노 게임이라는 인식을 주는 첫 번째 조건일 겁니다.
우리 저마다 개성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죠. 혼자일 때는 이 개성이라는 것을 맘껏 발휘해도 괜찮은데, 누군가와 같이 해야 한다면 장점이었던 개성이 방해 요인으로 둔갑할 수 있습니다. 나와 짝이 없던 무료 카지노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과 나의 짝으로서 바라보는 시선은 같은 무료 카지노 게임인데도 다르게 되니까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뭐든 잘 나서서 리더십이 있게 보이는 게 장점이었던 한 무료 카지노 게임이 내 무료 카지노 게임이 된 경우에는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시간을 쓰는 무료 카지노 게임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잘 나서지도 않고 모임에도 잘 안 나오는 어떤 인물이 애인감으로는 제격일 수 있죠. 그래서 무색무취인 자가 강력한 원색 컬러를 가진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 연애에서 쓸 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연애에서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은 어떤 무료 카지노 게임인가요? 상대가 아닌 자기 자신은 그런 요소를 얼마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무료 카지노 게임답게 사는 것, 평범하게 사는 것만큼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으로 거듭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처럼 보이진 않네요. 그냥 저는 글을 쓸만한 무료 카지노 게임으로 남으렵니다. 하하하.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개인 사정으로 <가사실종사건은 금요일까지 잠시쉽니다.600 고지를 앞에 두고펜을 내려놓는 것이 다소 못마땅하긴 하지만 잠시 머리를 좀 식히고 돌아오겠습니다. 가끔의 휴식은 쓸만한 인간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하하하. 꾸역꾸역 이어간 타자를 잠시 멈추고 뒤도 돌아보고 앞도 그려보고 곁눈질 좀 하려고요. 모두들 토요일에 만나요. 그럼 이만^*. See you. Coming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