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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Apr 22. 2025

장윤정의 <어머나

작사/작곡 윤명선

안녕하세요?

<가사실종사건 오늘의 주인공은 '장윤정'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1 g5 BXEcv5 zQ? si=9851 p1 Vk1 e7 Rv-L1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이러지 마세요

여자 마음은 갈대랍니다


안 돼요 왜 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 돼요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척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소설 속의 영화 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라면 다 줄게요


- 장윤정의 <어머나 가사 중 -




장윤정은 1999년 데뷔했습니다. 제20회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죠. 유년시절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가족들이 모두 흩어져서 살았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다가 부모가 진 빚으로 자신이 신용불량자인 사실을 알았다고 전해지죠. 친구들이 돈을 모아 등록금을 마련해 주었다고 하네요.

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댄스 가수로 활동을 시작해서였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음반 낼 돈이 없어서 단역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금전고로 인해 내몰린 장르가 트로트였던 셈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그녀의 데뷔곡입니다. 2004년 발표한 이 노래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죠.

중장년층에만 국한되었던 트로트가 그녀로 인해 젊은 층을 끌어안게 되었다고 할까요. 어머나는 시작일 뿐이었죠. <짠짜라, <이따 이따요 <초혼 등 전부 잘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는 예능프로그램도 출연하고 이휘재 씨와 함께 도전 1000곡 MC도 맡았죠. 이후 꾸준히 방송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행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요. KBS 아나운서였던 도경환 씨와 결혼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보니 둘이 너튜브를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특히 은근히 정통트로트를 잘 부르더군요. 현재까지는 인지도나 인기면에서 여자 트로트 가수로는 넘버원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2의 장윤정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어머나'입니다. 감탄사죠. 여러분들은 어머나라는 카지노 게임 쓰시는 편인가요? 남자인 저는 한 번도 사용해 본 바가 없네요. 하하하. 아마도 여자분들에게 사용 빈도가 높은 감탄사일 것 같은데요. 왜 이 노래는 어머나를 제목으로 달았을까요?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이러지 마세요/ 여자 마음은 갈대랍니다'가 첫 가사입니다. 연거푸 어머나라는 카지노 게임 내뱉죠. 이러지 말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상대 남자가 추파를 던졌던 모양입니다. 화자는 쉽게 흔들리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라며 책임지지도 못할 거 재미 삼아하는 행동이라면 사양하겠다고 말하는 것 같죠?

'안 돼요 왜 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 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 돼요' 부분입니다. 상대가 이름이 뭐냐, 어디 사냐, 애인 있냐, 오늘 시간 있냐 뭐 이런 접근 멘트를 날린 상황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여자의 반응은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듯한데요. 왜 그럴까요?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 척하겠지만' 부분입니다. 한 마디로 반전입니다. 새침데기처럼 굴더니만 처음 만난 상대에게 사랑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헤어짐을 떠올리는 화자. 가벼운 사랑이 아닌 진중한 사랑을 원했던 것일까요?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소설 속의 영화 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라면 다 줄게요' 부분입니다. 네 믿기지 않는 상황이죠. 한 마디로 내숭이라고 해야 할까요? 엄청 빼는 척하더니만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이상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든 말하면 다 해 줄 심산입니다. 당최 이 여인의 속을 알 수가 없네요. 이런 가사였는지 전혀 몰랐네요. 하하하.


음. 오늘은 제목에서 착안하여 '감탄사'에 대한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브런치가 600회를 향하다 보니 관련한 내용을 썼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찾아보는 게 더 힘들어서 그냥 쓰렵니다. 하하하.

저는 감탄사와 관련해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로 <에디톨로지의 저자인 김정운 작가의 말을 떠올립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카지노 게임 많이 쓰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의미였는데요. 우리가 그레이트 캐니언 같이 경외로운 자연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와~'하며 카지노 게임 내지르게 되잖아요. 또는 아이가 바닥을 딛고 일어서 쓰러질랑말랑하며 아장아장 처음 걸음을 띨 때를 떠올려 보세요. 부모들은 두 눈이 휘둥거려지며 그 장면을 영상으로 담는 것조차 잊게 되죠. 경외, 놀람 뭐 이런 것들이 카지노 게임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익숙한 것들을 접하는 일상생활에서는좀처럼 카지노 게임 쓰기 어렵습니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것, 낯선 것들과의 만남이 카지노 게임 불러오죠.

유레카라는 카지노 게임 아시나요? 뚯밖의발견을 했을 사용합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용을 하던 욕조에 들어가자 자신의 부피로 인해 욕조에 물이 넘친 것을 보고 외친 것이 시작이었죠. '나는 그것을 찾았다'는 뜻입니다. 왕의 요청을 받아 왕관이 순금인지를 고심하던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바라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거나 찾아질 있는 감탄사죠. 이 경우에는 학수고대하던 일이 해결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터져 나오는 카지노 게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매불망 기다리던 해외 택배가 어느 날 문 앞에 도착해 있을 때 모든 시름이 한꺼번에 사라지며 '아싸~'라는 카지노 게임 내뱉게 되는 식이죠.

이 밖에도 깊은 깨달음 따위를 얻었을 때도 쓰고요. 어떤 일이 일그러져 안타까움을 나타낼 때도 감탄사가 튀어나오죠. 감탄사의 특징 중 하나는 의도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언어 습관에 끼어있던 감탄사가 소환되어 나오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떤 카지노 게임 주로 쓰시나요? 감탄사에도 긍정도 있지만 부정도 있죠.

학창 시절에는 별 일 아닌 일들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게 되는데,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어보면 감탄사가 꽤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대화의 내용이 감탄할 만해서가 아니라 서로의 일에 대한 관심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 있죠.

이에 반해 중년 이후의 특히 아저씨들의 대화에 귀굴여보면 탄식의 감탄사가 주를 이루죠. 지친 삶을 반영이라도 하듯 기쁠 때보다는 힘들 때 대화의 양이 많아지는 이유도 있을 것 같고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이라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 수 있고요.

카지노 게임 잘 쓰면 대화에 생기가 돕니다. 말하는 사람도 신이 나고 듣는 사람도 즐겁죠. 개인적인 편견일 수 있습니다만 영여권이 우리나라보다는 카지노 게임 더 자주 쓰는 것 같긴 합니다. oh my god 이라든지, wow, awesome이 대표적이죠.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보다 표현하는 것을 권장한 탓도 있겠죠.

감탄할 거대한 일을 찾아다니는 것은 문제일 수 있으나 일상에서 자주 감탄하는 일을 만들거나 보거나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워낙 빠르고 과감하게 바뀌는 한국 사회이니만큼 웬만한 일에는 잘 놀라지도 않는 강심장이 탑재되어 있는 걸까요? 우리 주변에서 감탄사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바도 없진 않죠.

보통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만을 가지고 감탄사의 활용을 높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자신의 인생에서 카지노 게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여행을 가는 등 안 하던 일이나 행위를 하거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게의 사람을 만나거나 그것도 이것도 안 되면 남의 생각이라도 곁눈질하기 위해 책이든 영상이든 두루두루 봐야 하는 것이겠죠. 어찌 보면 너튜브라는 매체가 지향하는 바도 감탄사 만들기 아닐까요?

자신만의 카지노 게임 만들어 보아요. 그리고 아무 일도 없더라도 뭔가 일을 시작할 때 혹은 일을 마쳤을 때, 그것도 아니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 심심할 때 그냥 의도적이라도 말해 보아요. 후훗. 이히히. 크하하. 뭐든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인생에서 사라진 카지노 게임 찾고 탑재하는 일을 소홀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머나. 오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오래간만에 안 다루던 트로트에 손을 댔네요. 물론 가곡도 한동안 서 있습니다. 제가 많이 게을러져서 그래요. 하하하. 저도 사람인지라 이 핑계 저 핑계 대다 보니 이리되었네요. 트로트나 가곡은 쓰긴 힘들어도 한 번 써놓으면 꾸준히 사랑받는 콘텐츠라는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죠. 두 파트가 너무 처지지 않도록 애써 볼게요.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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