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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례자 Apr 09. 2025

입영편지2

03월 03일에 엄마가

00아, 엄마야~, 너 보낸 지 오늘로 9일째다. 사진 오늘 봤다.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 보니 너무 반갑고 자랑스럽구나. 매일매일 보고 싶고 또 보고 싶구나. 네가 보고 싶을 때마다 네 방에도 가고, 사진도 보고, 네 책도 보고, 네 옷가지도 만져본단다. 엄마가 우리 아들이 보고 싶은 것보다 군인으로서 의무를 잘 마치고 장차 네가 하고픈 일에 디딤돌이 될 수 있기에 엄마는 이 그리움을 잘 참을 수 있단다. 네가 서울로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영주권자이니 담당 사관에게 희망지를 꼭 얘기할 수 있도록 면담을 해. 4월 1일 수료식에 보러 가려고 부대 근처 펜션 예약해 놨다. 아빠 퇴근해서 저녁 먹고 운동 갔다 올게. 우리 걱정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네 생각만 해. 우린 자랑스러운 아들 생각하며 열심히 기도하며 살고 있을게. 아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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