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식
사랑하는 나의 딸이
무료 카지노 게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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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아빠의 손을 잡고
입장을 하면서 사위에게 손이 넘겨지는 순간
딸의 날개는 새로운 무료 카지노 게임로의
활기찬 비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비행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나는 차마 보지도 못하고
상상으로 딸의 날갯짓을 그려보았는데,
그 날갯짓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나의 눈물이 수정 그림자처럼 맺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그림자에 가리워진
우리들의 긴 하루하루가
한 권의 사진첩으로 들어왔다.
추억의 사진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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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추억은 모두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아이와 보냈던 그 모든 순간순간들이
만지면 곧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나는 그저 눈으로 마음으로 그 시간들로의
추억여행을 결혼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마음껏 누리고 또 누렸는데
이제는 정말로
아이의 또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에서의 하루하루가
행복이라는 나뭇가지로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쓰고 있고
이 글을 연이라 생각하며 하늘 높이
우리들의 바람이 하늘 가장 높은 곳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날려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 희망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때로는
따뜻할 때도 있고 시원할 때도 있고
차가울 때도 있고 습할 때로 있겠지만
딸과 사위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방패가 되어
슬기롭게 그 바람을 막아가면서
모든 순간순간 기쁘고 즐겁고 희망차게
먼 여행을 떠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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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나의 사랑하는 사위
그리고 그런 사위가 선택한사랑스러운 나의 딸
그런 커플이 보여 줄 앞으로의 행보에
미약하게나마 작은 징검다리라도 될 수 있다면
나의 인생은 행복이리라.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해
매일 감사의 기도를 바람처럼
그 아이들의 무료 카지노 게임로 날려 보내서
아이들이 지치지 않게
서로를 향한 사랑의 날갯짓을, 몸짓을 보낼 수 있다면
그 또한 무한한 영광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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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의 순간이 나의 삶에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행복이라는 상큼한 바람을
짧은 글로 날려 보냅니다.
"행복하기 바래."
by 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