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필로그
이혼이 뭐 자랑이라고 이런 글을 쓰는지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두 시간정도, 이렇게 이틀을 하면 한편을 쓸 수 있었다. 주도적이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새벽 글쓰기였지만, 글을 쓰고 출근을 할 때면 기분이 나빠졌다.출근하면 다들 뭔 일 있냐고 물어보기도 카지노 게임 추천. '새 출발', '돌싱', '자유'라고 미화하려고 하지만,아픈 구석임에는 틀림없다.
처음에 이 글을 쓸 때는 나의 억울함을 세상에 토로하고 싶었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나를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어떻게 그런 사람이랑 살았니.. 고생 많이 카지노 게임 추천. 넌 아무런 문제가 없어.'라는 위로...
하지만 위로가 필요한 나이는 지났다. 26살도 아닌 36살의 이혼남에게 위로보다 더 필요한 것은 결혼생활, 인생, 미래에 대한 통찰이다. 더 이상 징징대며 살 수는 없다.
나는 내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은 나와 완벽하지 않은 그녀의 입장에서 각각 결혼생활을 돌아보기로 카지노 게임 추천. 내가 완벽하지 않았던 부분과 그녀가 완벽하지 않았던 부분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정리해보고 싶었다.
나는 자유를 좋아하고, 창의적이고, 가족중심적이며, 도전적이고, 흥을 좋아카지노 게임 추천.
그녀는 어느 정도 규제를 좋아하고, 보수적이며, 개인중심적이고, 안정적이고, 정적인 것을 좋아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녀는 이겨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싸우는 걸 싫어했고,
그녀는 풀건 싸워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글을 통해 결혼생활을 돌아보니, 이렇게 '다름'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다름'을 이해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다름'을 이해카지노 게임 추천 못하기에 나와 그녀는 안 되는 결혼생활을 억지로 붙잡고 갔었다.
언젠가는 '다름'을 해결하고 '일심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그런 날은 오지 않았고, 오지 않는다는 것을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결혼생활을 통해 느꼈다.
그냥 '다름'을 이해하는 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알고 성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카지노 게임 추천.
관성적으로 같이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혼자가 되면 인생이 끝날 것만 같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아니었다.
'다름'을 이해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나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고,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마음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세상을 마주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때였으면 상상카지노 게임 추천 못한 것들을 실천에 옮기며 하루하루가 나름 잘 살아지고 있다.
이혼하니까 철들었다.
물론 우리 공주님한테는 너무 미안하고, 너무나도 보고 싶다.
내 핏줄을 아무 때나 볼 수 없다는 것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커다란 재앙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우리 공주 이야기를 쓸 때면 눈물이 흐르곤 카지노 게임 추천.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 눈물이 흐른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더 성공해서 우리 공주가 커서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비록 엄마랑 아빠가 많이 다르고 서툴러서보통의 행복을 누리지는 못하겠지만,
엄마의 보살핌과 아빠의 보이지 않는노력을 통해 특별한 행복을 누리게 해 주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