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면 죽는다_황선우×김혼비, 문학동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황선우 카지노 가입 쿠폰와 <전국축제자랑의 김혼비 카지노 가입 쿠폰가 만났다. 일 년 남짓한 시간 동안 두 작가가 주고받은 열 통의 편지를 훔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둘 다 위트를 기본으로 깔고 있는 양반들인지라 훔쳐보기가 매우 즐거웠다는 점을 고백한다.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지만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하지는 않을 것'을 실현하는 여러 방법이 있을 텐데, 그중 '함께 나눠서 하는 것'도 있다"p.216
카지노 가입 쿠폰는 편지글을 주고받으며 함께 책을 나눠 쓴 물리적 행위와 더불어 꾸준히 일상을, 웃음을, 마음을 나누는 경험이 특별했다 말한다. 나도 역시 그러고 싶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갑자기?) 나의 친우, 배우자 님과 김혼비 작가처럼 24절기를 챙기기로 한다.(무맥락에 뻔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재미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 사료되기 때문.
하지에는 감자칩에 맥주를, 동지에는 비비빅과 흑맥주라도 먹어야 한다는 김혼비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자세를 본받아 곧 다가올 입하(이자 어린이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다, 축하할 일이 세 배!)에는 IPA맥주와 샐러드를 먹어보자구!(입하에는 IPA맥주, 막 갖다 붙이는 거 같지만 깊은 뜻이...사실 막 갖다 붙이는 거 맞다. 인생이란 게 뭐, 이런 거지, 별 거 있어?)
"소중한 이의 죽음을 겪고 있는 사람의 슬픔은 고유한 것이어서 어떤 위로의 말도 뭉툭하게 미끄러지며 둔하게 비껴갈 뿐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영원히 유창해지지 못할 언어로 서툴게나마 이런 것들을 서로 묻고 답해야 할 거에요. 가끔은 입을 닫고 가만히 거기에 같이 있어줄 수도 있겠죠. 터널 속으로 같이 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빠져나올 때까지 지켜봐주면서요."p.113
""군자는 먹는 것에 대해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아니, 기본적인 식사와 거주에서 만족을 얻지 못한다면 군자가 되어서 다 무슨 소용이죠?
제가 깜짝 놀라 분개하며 이 내용을 전했더니 김하나 카지노 가입 쿠폰가 이렇게 답하더군요.
"군자 너무 별론데? 그거 하지 말자, 군자비추."
그 뒤로 군자비추는 우리집의 유행 사자성어사 되었습니다. 특히 맛있는 것을 배불리 먹거나 힘껏 게으름을 부리면서 행복해할 때는 군자가 아닌 일개 소인이라 다행스럽습니다."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