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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화선 Jan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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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둘레길은 우리나라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과 DMZ 접경지역을 이어 한반도 가장자리를 중단 없이 연결하는 4,500km에 이르는 걷기 여행길이다.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서해랑길과 해남 땅끝탑에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해파랑길,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화 평화전망대까지 평화의 길 4가지로 코리아 전체를 감싸는 둘레길이다. 이 4가지 길 중에서 가장 짧고 아름다울 것 같은 해파랑길을 올해 걸어보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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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본 유튜브에서 78세 할머니가 65세부터 걷기 시작해서 지구 두 바퀴 반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여행하는 것을보았다.(그새 해가 바뀌어 할머니가 79세가 되셨네요)몇 년 전부터 운동 좋아하는 친구가 오륙도에서 이기대공원을 거쳐 해운대까지 걷고 싶다고 같이 걷자고 하는 걸 힘드는데 그걸 왜 걷냐고 하면서 안 걸었는데 그 유튜브를 보면서 갑자기 걷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 타이밍은 나의 욕구(필요)와 환경(조건)이 맞아떨어질 때인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 여건이기도 했다. 그래서 새해도 되고 걸어보자 하고 호기롭게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IkVJzL5OdM&t=1021s&pp=ygVANzjshLgg7ZWg66i464uIIDY17IS467aA7YSwIOyngOq1rCDrkZDrsJTtgLQg67CYIOqxuOyWtOyEnOyXrO2WiQ%3D%3D


첫째 날

주말에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에 내려와 오륙도까지 갔다. 오륙도 출발지점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스탬프 북을 사고 두루누비 앱에서 따라가기를 켜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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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눈이 많이 온다고 눈 쌓인 사진들이 톡방에 올라왔지만 내가 걷고 있는 부산 오륙도는 바닷가라 바람은 불었지만 봄 날씨처럼 따스하고 화창했다. 오늘 걸을 구간은 오륙도에서 이기대공원 동생말까지로 잡았다. 오후에 시작했기 때문에 해파랑길 1코스의 한 구간만을 걸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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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무리하지 않아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정했다. 사실 그 구간만 하면 4.7km지만 다 걷고 나서 보니 14.7km, 2만 보 정도를 걸었다. 이유는 집에서 부산을 거쳐 오륙도까지 가면서 걸은 것과 이기대공원에서 숙소에 올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근처에 정류장이 없어서 많이 걷게 되었던 것이다. 첫날이라 잘 몰라서 더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걷는 구간이 너무 아름다웠다. 왼쪽은 산이고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과 구름과 어우러져 경이로울 정도였다. 가끔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간간이 쉴 수 있는 벤치와 이벤트장소 또한 즐거움을 더해 걷기를 잘카지노 가입 쿠폰는 생각이 들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구간을 걸을 때는 좋았는데 어두워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험난했다. 그래도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시작을 했다는 점에서 뿌듯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나.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시작한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둘째 날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750km의 걷기 여행길로, 전체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해파랑길'의 명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는데 그 의미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로,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참조: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둘레길 안내서)



첫째 날 해파랑길 1코스 시작 지점인 오륙도에서 출발해 동생말지점까지 걸었고, 둘째 날에는 동생말 지점에서 출발했다. 이기대 공원을 출발해서 다이아몬드 베이를 지나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광안리 해변이 나온다. 겨울이면 바다를 보러 동해안으로 가곤 했다. 올해는 남쪽 겨울 바다를 보며 걷고 있다. 남쪽 바다는 확실히 따뜻했다. 젊은 청춘들은 맨발로 바다에 들어가기도 하며 고운 백사장에서 겨울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광안리 해변에는 먹을 곳도 많고 photo spot도 많았다. 사진도 찍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광안리 해변을 지나면 이제 다리를 건너고 해운대 갈 때까지 먹을 곳이 마땅히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광안리 끝자락에 있는 보리밥집에서 파전과 카지노 가입 쿠폰 점심을 먹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출발했다.



민락수변공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나니 영화의 거리가 보였다. 백만 영화 포스터와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과 손 모양이 찍힌 판 등의 볼거리가 있었다. 파란 바다와 하늘을 보며 동백섬을 돌다 보면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지난다. 동백섬 바위에는 신라의 최치원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반해 해운대라는 이름을 짓고, 그가 새겼다는 '해운대'라는 글씨가 남아있다.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 나오면 해운대 해변으로 이어진다.


해운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관광명소여서 늘 사람들이 많다. 겨울인데도 행사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버스킹도 하고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 연인들로 북적였다. 평소 같았으면 겨울바다를 즐기며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오늘은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 많이 걸어서 너무 힘들었고 관광안내소에 가서 빨리 스탬프 찍고 서울로 가야 하는 일정이 있어서 서둘러야 카지노 가입 쿠폰.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걷는 것은 즐겁지만 2만 보 이상 걷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면서 왜 이 힘든 것을 시작해서 걷는지 생각했다. 같이 걷는 친구에게 왜 걷냐고 물어보았다. 친구는 걸어서 국토를 한 바퀴 도는 것이 목표고 꼭 하고 싶은 일이라고 했다. 그 친구는 걸어서도 돌고 자전거로도 돌 거라고 했다.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 내 몸에 무리는 안 될지 걱정도 된다. 카지노 가입 쿠폰면서 왜 걷는지 답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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