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 나의 카지노 쿠폰 취미가 되었다
나에게 있어 뮤지컬은 책, 혹은 꿈과 비슷하다. 꼭 누군가의 꾹 꾹 눌러 담은 카지노 쿠폰을 엿본 것만 같다.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잠시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는 통로이다.
좋은 작품은 내가 몰랐던 현실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내가 쉽게 경험하지 못할 세상을 보여준다. 꾸며낸 이야기 속 삶일지라도 그 속엔 누군가의 지독한 현실이 녹아있기도 하기에 막연한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이해하게 한다. 혹은 세상의 어두운 부분조차 낭만적으로, 하지만 설득력 있게 비추어 도리어 나의 현실을 마주 보게 한다.
한국에서의 길고도 짧았던 여정이 잠시 마무리를 지으며 한국 뮤지컬 탐방기도 잠시 끊맺게 되었다. 그러나 뮤지컬 욕심은 끝이 없다. 아직 다 보지 못한 한국 뮤지컬도 많다. 사실 이번에 뮤지컬뿐만 아니라 틈나는 대로 대학로 연극도 많이 찾아봤다. 차차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 다시 돌아갈 날을 기약하며 지금 나는 런던이나 미국에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뮤지컬을 보고 있다.
그렇게 나의 카지노 쿠폰 취미가 되어버린 뮤지컬이다.
지금까지 <뮤지컬 한 편, 카지노 쿠폰 한 장 - 1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