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차야 너 똥 묻었다 2
“달복아 오늘 엄마가 똥차를 많이 봤어. 똥차를 보면 운이 좋다잖아. 그래서 복권을 샀지. 5000원 스크래치 복권을 사서 당첨됐어. 무려 5등에 당첨됐어. ”
“당첨금이 얼마야? ”
“1000원.”
“1000원으로 뭘 했어? ”
“복권으로 바꿨지.”
“그래서 당첨됐어?”
“아... 니.”
“그럼 5000원 날린 거네. 그게 운이 좋은 거야? ”
“그렇지? 그럴 줄 알고 로또도 5000원 치 샀지. 하하. ”
“그런데 카지노 게임 나는 오늘 똥 묻은 차를 봤어. 하얀 차. “
“넌 언제 카지노 게임 글을 읽었냐? 그런 관심은 언제든 환영해. 하하.”
“카지노 게임 글은 안 읽었어. 지금 학교에서 왔는데 카지노 게임 글 읽을 새가 어디 있어. 그 흰 차 말이야, 카지노 게임 차랑 번호도 같았어. 카지노 게임가 매일 차 세워놓는 곳에 세워져 있던데? ”
설마 아침에 내가 똥차 옆을 지나올 때 그 똥차가 내 카지노 게임도 똥을 뿌린 걸까? 똥차가 똥을 푸며 마구 뿌려 댄 것일까. 내 차도 흰 차다. 그러나 아침에 봤던 그 똥 묻은 차는 내 차보다 한참은 작은 흰 차였다. 결코 내 카지노 게임 똥이 묻은 게 아니었는데. 나는 다른 흰 차를 본 것이 맞는데? 정말 똥차가 내 카지노 게임도 똥을? 달복이에게 같이 가보자며 문을 박차고 나왔다.
과연 내 카지노 게임는 똥이 묻어 있었다. 커다란 똥이 보닛 한쪽을 장식하고 있었다.
“어머나! 여보! 누가 내 카지노 게임 똥 쌌어! ”
내 하얀 카지노 게임 똥 싼 녀석은 새임이 분명했다. 떨어진 똥의 굵기와 색으로 보아 아주 큰 새임이 분명했다.
남의 흰 차를 보고 웃지 말자. 내 흰 카지노 게임 언제든 똥이 묻을 수 있음을 나는 왜 알지 못했을까.
복권 사러 갈 때까지는 멀쩡했는데 너무 즐거움이 과했나 보다.
남의 아픔을 보고 즐거워하지 말자. 남의 슬픔이 내 기쁨이 될 수 없음을 똥을 보고 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