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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전기지민 Mar 05. 2025

서푼 어치 밖에 없어도 괜찮다

자기 이해로 출발하는 관계의 확장

(* 이 글은 '부모심리수업 - 권경인', '나답게 산다는 것 - 박은미'를 참고하였다.)


나를 안다는 것은 '심리적 도구'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알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왠지 마음에 걸려서 나만 불편한 기분을 느낀다면 어떤 감정 때문에 내가 불편한지 빨리 인지해야 편안해질 수 있다. 나는 마음에 불편감을 자주 경험하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할 때가 많았다. 지금은 잠시 멈춰서 어느 부분에서 내가 마음이 상했는지 살피는 여백 또는 공간을 만든다. 오늘은 자기 이해로 가는 길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나와 타인의 관계


관계에서 정서적 색채가 가장 강렬한 대상은 '부모'다. 아이는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self)'를 이해한다. 첫 번째 대상이 나에게 준 메시지나 나를 대했던 방식이 나를 만드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내면화 과정'이란,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거나 대상을 이미지화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어떤 대상과 자주 마주하면 그 사람은 이러이러하다는 어떤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예를 들어 저 사람은 단호하다던지 똑똑하다던지 등). 반복적인 행동이 일어나면 어떤 표상이 내면에 자리 잡는 것이다.


우리의 성격은 중요한 타자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 이 성격이 자기 충족적 예언을 만들어 내고 이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왜곡할 수도 있다. 성격은 중요 타자(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맺어지므로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대상관계이론이란, 주체인 나와 대상과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고 이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성격을 이루어 가는 가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사람은 처음 태어나 부모와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 안에서의 상호작용과 역동이 성격을 만든다. 사람은 대상과의 관계 안에서 배우고 성장한다. 성장 이후에도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 속에서 변화를 겪는다.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자기 이해'다.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이 가능하다면 탁원한 성취와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독창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왠지 모를 편안함이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심리적 자본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어떤 상호작용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때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돈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듯이 심리적 이해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 관계에서 이득을 많이 얻는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과 잘 지내고 자신이 마음에 들어야 하고 자신과 있는 상태가 편안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에게 좋은 영향을 흘려보낼 수 있다. 자기 이해는 내가 원하는 것, 정서, 욕구 등 내 삶을 움직이는 중요한 힘의 원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기 이전에 핵심 가치가 제대로 서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의식은 자각해서 아는 것이고 무의식은 우리 내면에 가라앉아 있는 억압된 것이다. 심리적 자본이 많은 사람은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적인 정보처리를 하고 의식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 무의식은 어릴 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현재는 진행하지 않는 일인데도 과거에 경험한 일들이 무의식이 되어 '지금'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행동할 때 의식하지 않고 자동 반사적으로 반응한다면 과거의 경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행동이다. 이는 상황이나 사람의 의도를 오해하기도 하고 내가 편한 쪽으로 생각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 태어나서 초기 3년에 대한 기억은 머리가 아닌 몸에 남는다. 부모가 아이를 수용했거나 거절했던 경험을 기억하는 것이다. 최대 6년까지의 기억은 몸에서 기억되고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작동한다. 그러므로 무의식적인 측면을 자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자기 이해'다. 부모는 아이에게 언어적으로나 비언어적으로나 긍정적인 태도를 보내야 한다. 아이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기억하고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기 이해지능이 높은 카지노 게임 추천은 자기 삶에 관심이 있으며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한다. 내 삶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조망하고 내 시선 밖의 눈으로 자신을 보려고 한다. 자신의 삶 속에서 살기도 하지만 면밀히 관찰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이 객관성을 가진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늘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자기 이해가 가능한 카지노 게임 추천은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고 타인의 행동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무조건 긍정적인 것을 많이 부풀려 주는 행동은 좋은 것이 아니다. 부담이 되지 않도록 대체로 견딜만하고 어느 정도의 사실에 기반하여 납득할 만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너무 과한 사랑을 주면 이기적인 카지노 게임 추천이 될 수 있다. 너무 많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면 스스로 결정하는 힘이 부족할 수 있다. 뭐든 부모가 다 해주려 하지 말고 옆에서 적절한 좌절을 허락하고 아이가 이겨내는 경험을 줄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 힘든 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연습하고 준비되어야 한다. 완벽한 부모가 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편이라고 알려줄 수 있고 감정적으로 지지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면 그만하면 좋은 부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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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힘 기르기


나는 관계에 있어 어떤 유형인지 생각해 보자.


나는 두려움을 잘 조절하고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인가,

버려질까 봐 매달리고 확인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인가,

상대를 좋아해서 상대에게 삼켜질 두려움에 거리를 유지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인가.


이 첫 번째를 제외하고는 건강하지 못한 유형이다. 스스로가 내면의 힘으로 단단히 채워져 있지 않으면 외부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감정 기복이 심하고 외적인 욕망에 끌려 사는 삶이 된다. 우리 속에 있는 연약함, 천박함, 수치스러움을 목격할 때에도 나 자신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내 속에는 강한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이 있다고 기억하는 것이 나의 자존감이고 내적인 힘이다.


자기 대상이란, 심리적인 기능을 해주는 사람, 원래는 내가 할 일을 대신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대상에 대한 욕구가 있다. 누군가가 곁에 있었으면, 공감해 주고 알아봐 주고 응시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아이는 자기 대상이 있어야만 하고 그가 해주는 것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이는 자기 대상이 해주는 것을 통해 응집성, 항구성, 탄력성을 가지게 된다.


응집성: 자기 자신에 대한 감각(예: 나는 ~ 한 카지노 게임 추천이야.)

항구성: 지속성을 가지고 오래 유지하는 능력

탄력성: 심각한 삶의 도전에 직면하고도 다시 일어서고 이전보다 더 풍부해지는 능력


부모가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에게 건네는 말, 안아주는 행위 등을 통해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간다. 반영과 응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정보를 축적한다. 이것이 심리적 기초 공사가 되기에 부모는 생애 초기, 적어도 3년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말을 많이 해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반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경험하는 것을 이해받고 공감받으면 진짜 나로 살아도 된다는 것을 내면화하고 자신을 적절하게 드러낼 수 있다. 그런 경험을 적게 받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지금 자신에게 그렇게 하거나 옆에 있는 심리적 지지자가 그렇게 도와주면 된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너무 기댄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공허감과 고독감을 안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을 떨쳐 낼 수는 없기에 함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 이 두 감정을 덜 수 없고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 감정에 대해 친한 친구와 대화하는 것은 큰 도움이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말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하고 드러내도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한 친구는 객관적인 입장인 동시에 나를 잘 아는 대상이다. 이 과정 자체가 부정적 감정이 내게 미치는 영향을 줄여줄 수 있다. 친구에게 내 걱정이나 감정을 털어놓으면 같은 상황이지만 나와 다른 입장에서 다르게 보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도 어떤 상황이 오든 '이걸 다르게 본다면 어떻게 볼 수 있지?, 다른 해석 방식으로는 무엇이 가능할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신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든지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인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자기 마음과 생각이 나아가는 방향을 안다는 것이고, 자기감정에 적절한 이름표를 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카지노 게임 추천은 쉽고 편한 자동적 사고를 하기 쉽다. 잘못된 방어기제가 있어도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므로 내가 생각하는 부정적 사고에 '왜'라고 질문해야 한다.


어릴 때 죄책감과 수치심을 자주 경험했다면 지금도 어떤 상황이든 익숙한 이런 감정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정향성이란 나아가는 방향 또는 힘을 말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정향성을 가진다. 질문하는 습관을 다시 연습하자.


'이 일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지? 나는 이렇게 해석되는데 남들도 그렇게 해석할까? 가능한 다른 해석 방식은 뭐가 있지?'라고 묻는 시간을 가지자. 원치 않는 사건이나 상황이 내게 닥쳐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믿을 수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과 이야기를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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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항상성

이는 대상에 대한 일정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다. 엄마라는 대상은 내게 사랑을 주지만 미운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밉고 싫은 순간에도 엄마라는 대상은 내게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을 대상항상성이라고 한다.


대상항성성은 내부의 좋은 대상과 관련되어 있으며, 그것은 이전에 지지와 위로, 사랑을 제공했던 엄마가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동일한 기능을 하는 엄마의 심리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대상에 대해 건강하다는 것은 대상이 전혀 밉지 않은 게 아니라, 미울 때에도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상대가 100% 좋거나 또는 밉거나 할 수 없다. 관계란 상대에게 싫은 점이 있긴 하지만 내 사람이고 좋아하는 감정이 늘 있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와 맞지 않고 나쁜 습관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견뎌주는 것이다.


대상항성성은 '그 사람이 비록 불만족스러울 때에도 계속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 동일한 대상에 대해 사랑과 적개심의 두 감정을 동시에 인식하고 인정하는 능력이다. - 안나 프로이트



우리는 중요한 대상에게 사랑과 적개심, 두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 불편감을 느껴도 사랑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대상항상성이다. 완벽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듯이 부모도 부족하지만 아이 곁을 지키고 끝까지 옆에서 편이 되어 준다. 서푼 어치 밖에 없어도 부모는 부모다. 사람은 누구나 심리적으로 약한 면이 있고, 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 것이 있다. 나의 연약함도 나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고민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자기 이해에서 출발한다. 부모에게도, 배우자에게도 대상항상성을 유지하며 서로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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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분화, 개별화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와 관계를 맺으면 '통합'이 되거나 '분화'가 잘 될 수 있다. 통합과 분화가 잘 되면 '개별화'도 잘 된다. 상대방과 통합되어야 하는 부분, 독립된 개체로 분화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개별화란 자신과 타인 사이에 독립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안정된 감각으로 분열과 통합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상과 떨어져 있어도, 붙어 있어도 잘 견디는 사람이 된다. 나와 맞는 부분도, 맞지 않는 부분도 잘 받아들인다. 부모는 자녀와 특히 분화되기 어려운데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를 통해 충족하려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건강한 카지노 게임 추천이란 경계가 분명하고 진실하며, 정서적으로 전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주도적 대리자로서 삶을 살 수 있는 자기가 확립된 카지노 게임 추천이다. - 마이클 클레어


심리적 자본이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다. 생애 초기에 받지 못했을 관심과 사랑이라도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심리적 기술을 배워 나가면 된다. 내가 심리적 기초가 단단하지 않고 자본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계속 만들어지고 나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많이 가진 자본으로 멋지게 해내는 부모도 있지만 자본이 없는 가운데 최선을 다한 부모를 자녀도 알아본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자신이 마음에 들고 편안해진다. 이 힘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고 타인과의 경계를 잘 지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편안함을 가지기 위해 이 글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마음에 녹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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