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꺼졌고, 내 죄는 여전하고
아주 가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는 날이 있다.
연세가 많으시고 대구 시내 지리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식들이 모시고 다닌다. 매번 누나들이 알아서 카지노 쿠폰 편이라 - 이럴 때 보면 확실히 막내아들 티가 난다 -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올해는 내가 휴직 중이라 누나가 먼저 간다고 하기 전에 자진해서 나섰다. 시골 일손이 부족한 걸 알면서도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도와드리러 자주 가지 못카지노 쿠폰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기회를 잡기위해서이다.
아침 일찍 누나 집에 미리 와 계신 부모님을 모시러 갔다. 무려 세 군데 병원을 들러야 하고 중간에 짬을 내어 점심 식사까지 카지노 쿠폰 빠듯한 일정이라서 마음이 분주했지만 다잡으려 노력했다.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최대한 부모님의 요구에 잘 맞춰드려야지. 내 생각대로 안 돼도 짜증 내지 말아야지.'
오랜만에 사랑카지노 쿠폰 아들과 함께 병원 투어를 떠나서인지, 부모님은 조금 상기된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애는 유치원 갔고? 감기는 안 걸렸제?"
만나자마자 손주 걱정인 걸 보고, 새삼 내리사랑의 위대함을 느꼈다. 엄마 눈에는 아들과 손주가 겹쳐 보이는가 싶었다.
두 분을 내 차에 태우고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첫 번째 목적지로 출발했다. 생각해 보면 오롯이 부모님과 나 이렇게 셋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주어진 30분 동안 눈으로는 내비의 안내를 보며 오른쪽 귀로 아버지 말씀을, 왼쪽 귀로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정신없이 달렸다.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지만 또 자연스럽지도 않은 그런 대화가 느릿느릿 이어지고 있을 때, 지난 '산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산불이 자주 났지."
"그랬어요?"
"촌사람들이 뭐 제대로 알고 있나. 논두렁 같은 데 대충 불 지르고 끄지도 않고 그랬지."
"그럼 불이 크게 번진 적도 많았겠네요?"
"어데~ 산에 카지노 쿠폰이 없어서 불이 잘 번지지는 않았지."
"산에 왜 카지노 쿠폰이 없었어요? 이번에는 카지노 쿠폰이 엄청 많아서 불이 잘 번졌다던데요?"
"그때는 다들 살기 어려워서, 카지노 쿠폰을 끌어다가 아궁이에 불 때고 밭에 퇴비도 하고 그랬지. 그래서 카지노 쿠폰이 없었지."
왜그랬을까, 왜 그 순간 '죄와 회개'가 떠올랐을까.
산에 있는 수많은 나무에서만들어진 카지노 쿠폰들을 그대로 두면, 매년 쌓이고 또 쌓여서 불을 크게 번지도록 만드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예전처럼 겨울이 되기 전 카지노 쿠폰이 말랐을 때 다 치워버리면더 이상 쌓이지 않는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속에서 죄와 회개의 속성을 떠올렸다.
우리의 '죄'도 마찬가지다.
한두 번 죄를 짓거나 악한 마음이 들었을 때 놓치지 않고 그 원인이 되는 행동이나 생각을 멈추고 회개한다면, 죄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내 안에 반복되는 죄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그대로 둔다면, 카지노 쿠폰처럼 켜켜이 쌓여서 언젠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도록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죄인들의 아바 되어 주시네
아버지 우리는 죄 지었습니다
끝까지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뜻 지키렵니다
이마저 주님이 이루심입니다
[회개] - WELOVE (클릭-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