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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lchoi latte Apr 02. 2025

나루토마키

사발면 속

카지노 가입 쿠폰과 나의 입맛은 꽤나 비슷하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밥의 질감(?)등등의선호도가 같다. 카지노 가입 쿠폰과 나는밥이딱딱하거나질어지면 먹는 순간 토하는 제스처를취할 정도로오버한다. 가족들은 아주 상전 납셨다며 우리를 공격하지만 둘이 꽁꽁 뭉쳐"우리의 밥취향을 존중해 달라!"라며 항변을 하였다. 그 정도로 음식과 관련될 정도면 잘 맞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고 말로도 상처를 많이 주었다. 주로 카지노 가입 쿠폰이 나에게 준 상처들은 집안 유일한 장남이라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 한 번은 길거리에서 1시간 동안 울었던 적도 있다. 반대로 나도 카지노 가입 쿠폰이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했던 비밀을 말한 적도 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카지노 가입 쿠폰은 나에게 엄청 화를 내며 누나에게 다신 말을 안 한다고 했다. 그렇게 서로 싸우고 사과하고를 반복했다.

사실 말이란 건 주워 담을 수 없기에 내뱉은 뒤 사과한다 해도 그 말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쩌면 나 자신이 극복하지 못한 걸 수도 있지만 난 아직도 카지노 가입 쿠폰의 말에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어쩌면 카지노 가입 쿠폰도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좁은 아량으로 크게 미안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본인도 나에게 상처를 줬으니.

그러다 어느 날 카지노 가입 쿠폰이 유치원생이고 내가 초등학생인 시절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당시 우리 가족은 빌라에 잠시 살았는데 밑의 층 언니가 지금 생각해 보면 관심받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요즘 흔히 말하는 여왕벌?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난 그 부하 같은 존재였다.

그때 그 언니와 나 카지노 가입 쿠폰 편의점에라면을먹으러 갔다. 그때 그 언니는 사발면 속나루토마키가 먹고 싶었는지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어린아이가 이걸 먹으면 죽는다고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옆에서 나는 열심히 동조했고 카지노 가입 쿠폰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우리에게 주었다. 난 그 일을 잊고 지냈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이 그 이야기를 갑자기 한 것이다. 화를 낸 것도 아니고 그냥 "누나, 그 누나랑 그랬잖아"식으로(사실 약간의 질타는 들어간 어조) 말하였다. 근데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했다. 그 당시는 너무 당황해서 얼버무리면서 지나갔지만 그다음부터 계속 머릿속에맴돌았다. 내 카지노 가입 쿠폰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다. 그 당시 어린 카지노 가입 쿠폰한테 난 보호자인데 내가 그 역할을 하지못했다. 암쏘쏘리 마이 브라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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