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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nty Bo May 02. 2025

아무것도 하기 싫어!

첫째 카지노 쿠폰가 6학년 적응을 잘하기 시작했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애버랜드에 놀라가겠다고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항상 등하교에 픽업과 드랍을 해왔다. 친구들끼리 논다고 해도 엄마들이 노는 장소로 데려다주고 데려왔다. 대부분은 친구집을 돌아가면서 놀았기 때문에 엄마들도 거의 함께였다. 첫째 카지노 쿠폰가 6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나 카지노 쿠폰들끼리만 어딘가를 가본 적이 없었다.


첫째 카지노 쿠폰가 말하길,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친구들 하고만 에버랜드에 놀러 가고 쇼핑몰도 가서 같이 쇼핑을 한대".


걱정하지 말라며 친구들이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말레이시아의 국제학교에서 카지노 쿠폰들이 독립적으로 클 수 있도록교육한다고 했지만실제 생활에서는 한국이 훨씬 독립적인 생활을 있는 환경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카지노 쿠폰들과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를 간다고 했을 때 언제 저렇게 커서 친구들과 다닌다고 하는지 너무 대견하고신기했다. 급히 티머니 카드와 카카오 미니 카드를 만들어주었다. 첫째 카지노 쿠폰도 자기만의 카드를 갖게 되니 어른이 된 듯 좋아했다.


하루는 옆 아파트 단지의 게스트하우스를 빌려서 친구들과 슬립오버를 하겠다고 했다. 한 친구의 엄마가 게스트하우스 예약해 주시기로 했고, 카지노 쿠폰들이 돈을 모아 음식을 사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카지노 쿠폰들끼리만 잔다는 것이 염려됐지만 허락했다.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슬립오버 차이가 느껴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카지노 쿠폰들이 슬립오버를 한다고 하면 한 카지노 쿠폰의 집에서 같이 놀다가 자게 되고, 그날은 그 집의 엄마가 카지노 쿠폰들을 케어해 주는 분위기였다. 누군가 어른이 있으니 안심이 되어 크게 걱정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첫째 카지노 쿠폰가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고 내가 첫째 카지노 쿠폰 친구들의 이름만 알뿐 만날 일은 거의 없었다. 어쩌면 이것도 카지노 쿠폰가 커가는 과정 중에 하나이지 싶었다.


그렇게 한국에 온 지 두세 달 동안 첫째 카지노 쿠폰는 완벽히 한국에 적응한 듯 보였다.


한국에 와서 놀랐던 건 학교에서 숙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책을 집으로 가져오지도 않았다. 그럼 언제 공부를 할까 싶었다. 누군가에게서 카지노 쿠폰들이 대부분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학원숙제가 많아 학교에서는 따로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정말 맞는 걸까?


한국에 와서 영어 이외의 과목들을 카지노 쿠폰가 잘 따라갈까 걱정이 되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안 학습기기와 토요한인학교를 통해한국의 교육을 놓지 않았지만, 실제 한국에서 생활했던 카지노 쿠폰들과 학습의 격차가 크지는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처음 단원평가를 보고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 카지노 쿠폰도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았다. 그 이후 카지노 쿠폰는 학교가 끝나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다. 학습기기도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날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거의 한 달, 첫째 카지노 쿠폰는 공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카지노 쿠폰를 다그치기 시작하는 날이 많아졌다. 어느 순간 "다했어", "지금 몇 시야?" "언제 하려고 하는 건데?", "너의 계획을 말해 줄래?"

내가 첫째 카지노 쿠폰를 보며 하는 말이란 위의 4개 문장이 다였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카지노 쿠폰 얼굴을 보면 해야 할 일이 먼저 떠오르고 확인하게 되었다. 카지노 쿠폰를 볼 때 나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첫째 카지노 쿠폰는 그 뒤로 갑자기 다가와 "사랑해, 엄마는?", "엄마는 왜 나만 미워해?", "내가 그렇게 싫어?" "그렇게 쳐다보지 마" 이런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만큼 카지노 쿠폰의 표정도 낯설었다.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를 보다가 잠들기도 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카지노 쿠폰의 삐딱선이었다.


사춘기의 시작인가? 나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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