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집이 더럽다며 잔소리하던
태양이 눈부셔 이불을 말리던
미끄덩하게 방을 닦던
함께한 그 모든 날이 좋았다
뒤집어쓰던 먼지마저 그랬다
이제 해가 뜨면 다른 걸 말린다
눈이 부셔 그랬다
이제 밤마다 미끄러진다
적신 건 걸레가 아니라
이제 집이 조용해서
이제 혼자 쓸어 담는다
먼지가 좋아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