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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리의 정원 Feb 27. 2025

허클베리 핀의 카지노 게임 추천 / 문예출판사(2017)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저자 - Mark Twain, 역자 - 이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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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짐은 말하고 있었다.

자유 주에 도착해서 자기가 제일 먼저 할 일은 돈을 저금하는 것인데 일전 한 푼도 쓰지 않을 테고,

충분한 돈이 모이면 미스 왓슨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농장에 있는 자기 마누라를 사겠다고 카지노 게임 추천.

그러고 나서 부부가 열심히 일해서 두 자식들을 사겠다고 카지노 게임 추천.

주인이 그 애들을 팔지 않으면 노예폐지론자를 시켜 애들을 훔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곧 난 기뻐서 소리를 지를 거여. 그리구 이게 다 헉 덕분이라구 말할 거여.

난 이제 자유 몸이여. 헉이 아니었으면 난 생전 자유 몸이 될 수 없었을 거라구.

헉이 해준 일이여. 짐은 헉 너를 생전 잊지 않을 거여.

넌 짐이 이제껏 가졌던 친구 중 제일 좋은 친구여.

지금도 짐이 가진 유일한 친구가 바로 너여.“

나는 짐을 밀고하려고 힘껏 노를 젓고 있었다.

그러나 짐이 이렇게 말했을 때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옳게 행동하는 법을 배우려고 해도

나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을 알았다.

어렸을 때 올바르게 시작하지 않은 자는 기회고 뭐고 없는 모양이다.

곤경에 닥치면 뒤를 밀어주어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쩔쩔맬 수밖에 없다.


옳게 행동해도 괴롭고, 그릇되게 행동해도 괴롭지 않고,

양쪽의 보답이 같다면 옳게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나는 여기서 생각이 꽉 막히는 것을 감지카지노 게임 추천.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더는 신경 쓰지 않기로 카지노 게임 추천.

그러나 이후로는 언제나 그때그때 제일 손쉬운 것을 택하기로 카지노 게임 추천.



19


밤이 끝날 때 우리는 강을 따라 내려가는 운행을 중지하고 뗏목을 매 두었다.

거의 언제나 모래톱 아래 고요한 물에 뗏목을 정지시켰다.

그러고는 미루나무와 수양버들을 잘라 뗏목을 덮어 감췄다.

그러고 나서 낚싯줄을 드리웠다.

그런 다음 원기를 돋우고 열을 식히려고 강물로 뛰어들어 헤엄을 쳤다.

물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모래톱 바닥에 앉아서 동이 터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소리 하나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다.

완전한 적막이었다. 마치 온 세계가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22


“내가 너희들을 아냐고? 속속들이 알고 있다.

나는 남부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북부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나는 남북 양쪽 두루 보통 사람들을 안다.

보통 사람들은 겁쟁이야.

보통 사람들은 자기를 짓밟으면 누구에게나 나를 밟으시오 하고 허락하고는

집에 돌아가 그것을 견뎌낼 용기를 주십사 하고 기도를 하거든.“


“너희들의 신문이 너희를 용감한 시민이라고 자꾸 불러대니까

너희들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보다 용감하다고 생각하고들 있어.

너희들은 다른 사람만큼 용감할 뿐 더 용감하지 않다 이 말이야.

왜 너희들의 배심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살인자들을 교살시키지 않지?

그 살인자들이 어둠 속에서, 그것도 뒤에서 자기를 쏴죽이지나 않을까 하고 무서워하기 때문이야.

그 친구들은 틀림없이 그 짓을 하고 말 테니까.“



23


막 동틀 무렵 내가 눈을 떴을 때 짐은 거기 그대로 앉아서 머리를 무릎 사이에 파묻고 혼자서 신음하며 슬피 울고 있었다.

나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

왜 그러는지 알았다.

짐은 멀리 있는 자기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했고 낙담하고 향수병에 걸려 있었다.

그는 평생 집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

짐이 자기 가족을 생각하는 심정은 백인들이 자기 가족을 생각하는 것과 똑같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짐은 정말 좋은 검둥이였다.



31


낮이나 밤이나 때로는 달빛 속에서 때로는 폭풍 속에서

항상 곁에 있던 짐이 보였다.

내가 계속 잠을 잘 수 있도록 나를 깨우지 않고

자기 당번에 더해서 내 당번까지 서주던 그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안갯속에서 돌아왔을 때라든지

원한으로 두 집안이 싸우던 곳에서 다시 그에게 돌아갔을 때라든지

그 밖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을 때

그가 그토록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카지노 게임 추천.

나를 늘 귀염둥이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귀여워해 주었고

나를 위해서라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고

항상 친절했던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면 됐어. 난 지옥으로 갈 테다.“

그건 끔찍한 생각이며 끔찍한 말이었지만

내 입에서 나오고 말았다.

그리하여 새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은 더는 하지 않았다.

그런 생각은 모두 머리에서 몰아내고 다시 사악한 짓을 하기로 카지노 게임 추천.

자라기를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나쁜 짓이 내 적성에 맞고 착한 짓은 맞지 않는다고 나는 말카지노 게임 추천.

그래서 우선 나는 짐을 노예신분에서 벗어나도록 그를 훔쳐낼 생각이었다.



33


그들이 지나갈 때 사람들이 왕과 공작을 가로장 위에 걸터앉혀 짊어지고 가는 것이 보였다.

다시 말해 온 몸에 타르와 깃털이 덮여 있어 전혀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그게 왕과 공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을 보는 순간 속이 메스꺼웠다.

그런데도 이 가련한 악당이 참 안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무지 그놈들에 대해 어떤 증오심을 품으려야 품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건 보기에도 끔찍한 장면이었다.

인간들은 서로에게 지독히 잔인할 수 있는 것이다.


양심이란 사람의 내장 전부보다 더 큰 장소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다.

톰 소여도 똑같은 말을 카지노 게임 추천.



마지막 장


톰은 제 머릿속에서 처음에 세웠던 계획을 이렇게 말카지노 게임 추천.

짐을 무사히 구출한다면 그를 뗏목에 태워 강 하구까지 곧장 카지노 게임 추천하면서 내려간 다음,

짐에게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멋들어지게 기선에 태워 고향으로 데려가서

그에게 이제까지 한 수고의 대가를 치러주고 미리 편지를 내서

고향 일대의 검둥이들 모두에게 환영을 나오게 하는데,

횃불 행렬에다 악대를 앞세워 읍내로 돌아오게 한다는 거창한 계획이었다.

그러면 짐은 영웅이 되고 또한 우리도 영웅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대로도 잘된 일이라고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마크 트웨인(1835 - 1910)은 미주리 주에서 가난한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미시시피 강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2세에 아버지를 여읜 후 인쇄소 견습생으로 일하며 각지를 전전했다. 미시시피 강 수로 안내인으로도 일했던 경험으로 자신의 필명인 ‘마크 트웨인‘을 사용했으며, 이는 강의 뱃사람 용어로 안전수역을 나타내는 ‘12피트‘를 뜻한다. 1861년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군으로 입대했으나, 2주 만에 빠져나와 광산기사와 신문기자로 일했다. 1876년 ’톰 소여의 카지노 게임 추천’, 1884년 ’허클베리 핀의 카지노 게임 추천’을 출판했는데, ’허클베리 핀의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미시시피 강을 따라 노예제도를 고수하던 미국 서남부 지방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1882년 ‘왕자와 거지’를 출판하며 사회풍자가의 일면을 드러냈으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비판하고, 반제국주의, 반전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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