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에피소드는 가공한 것입니다.
놀이치료 첫 회기 이후,
두 번째 시간입니다.
첫 회기만큼 긴장되는 마음으로 대기실에서 카지노 게임와 인사합니다.
대기실에서 치료사가 카지노 게임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은 단 한 가지, 이곳에서는 카지노 게임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대기실에서 다시 만난 부모와 따뜻한 눈인사를 나누고 치료사는 가장 먼저 몸을 숙이고 카지노 게임와 눈을 맞추어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지난 첫 회기처럼 선생님과 놀이치료실에 다녀오자고, 그동안 엄마는 여기서 기다릴 거라고 말해줍니다.
흔쾌히 따라나서는 카지노 게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카지노 게임들도 있습니다.
놀이치료실에 들어가기 꺼려 하는 카지노 게임들에게 시간을 주기도 하고, 엄마가 치료실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는 것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주 어린 연령이거나 유독 엄마와 헤어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카지노 게임들도 있지요. 어떤 경우에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예전에 엄마와 헤어져 놀이치료실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도 힘들어했던 4살 카지노 게임가 있었어요.
보통은 그래도 한두 달 정도이면 적응을 하는데 이 카지노 게임는 세 달이 다 되도록 놀이치료실을 들어가고 나오는 것에 늘 실랑이가 있었어요.
어느 날은 대기실에서 엄마와 인사하는 데만 20여 분의 시간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놀이치료사로서는 카지노 게임를 억지로 들어가게 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낫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놀이치료 회기당 비용이 생각날 테니, 마냥 그대로 두기에도 마음이 불편했어요.
현재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부모상담 때 열심히 설명했죠. 다행히 엄마의 인내심과 협조 덕분에 카지노 게임는 3,4개월이 지나면서 차츰 규칙적으로 놀이치료실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되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4살 카지노 게임는 놀이치료실에 오기 전까지 엄마와 헤어져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엄마와만 오래도록 생활했고, 제한된 사람들만 만나며 지냈다고 했어요.
놀이치료실과 놀이치료사보다도 엄마와 헤어지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오랜 시간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 같았어요.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 긴 시간 동안 카지노 게임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참 기특했어요.
속도는 느렸지만, 카지노 게임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기에 저에게도 오래 기억이 남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