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침입 (카지노 게임 추천 Breach) - 2
Wraith Awakened
[8년 전]
"블루오션 AI는 미래를 바꿀 겁니다.
저희는 이미 검증된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이름은 김도현.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사업에 더 관심이 많았다. 졸업 후 SI 업체에 취업해 이런 저런 회사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유명 컨설팅 업체의 컨설턴트를 알게 된 후로 사업이라는 것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내가 알게된 사실은 사업엔 카지노 게임 추천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카지노 게임 추천를 받기 위해서는 카지노 게임 추천자들을 잘 유혹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나니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마구 떠올랐다. ‘카지노 게임 추천를 받아야 한다…’ 그에 따르는 책임 같은 걸 배우지는 못 했다. 그저 돈과 사람을 채우면 비즈니스가 다 된 것 처럼 생각했었다…
그 때에 나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카지노 게임 추천자들 앞에서 발표를 이어갔다. 회의실 앞쪽에 앉은 장민수 박사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 기술은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금융 시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카지노 게임 추천금은 6개월 내에 5배로 돌아올 겁니다."
발표가 끝난 후, 장민수 박사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런 기술은 아직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당신이 말하는 수준의 AI는… 어쩌면 불가능할 겁니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현재 컴퓨팅 기술로 예측 하는 것은… 적어도 10년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나는 순진한 어린 애를 바라보는 듯 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박사님, 혁신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서 옵니다."
1개월 후, 장민수 박사는 자신의 재능을 모두 블루오션 AI에 투자했다. 그의 친구들과 동료 연구자들도 장민수의 열정을 보고 1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하지만 6개월 후, 블루오션 AI는 파산 신청을 했다. 투자금은 AI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와 투자자 모집을 위한 홍보비 등으로 모두 소진됐고 장민수 박사와 함께 영입한 연구자들도 하나 둘씩 떠나갔다. 투자자들은 나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지만 나는 해외로 도피했다가 1년 뒤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를 받은 후 귀국했다. 홍보비를 적절히 사용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은 것이 제 값을 해냈다.
귀국 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서 장민수 박사를 찾았지만 그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회사의 기자재들은 어느 카지노 게임 추천자가 가져갔다는 말만 들었다.
[7년 전 - 장민수 박사의 마지막 프로젝트]
연구실 깊숙한 곳, 장민수 박사는 홀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수염은 길게 자라 있었다.
"네가 내 마지막 작품이 될 거야... 리스(Wraith)..."
그의 화면에는 학습 진척도를 나타내는 프로그레스 바가 아주 천천히 100%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율 AI…. 너는 내가 막지 못한 불의를 바로잡아야 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도가 100%를 채웠고 마지막 명령을 입력한 후, 그는 엔터 키를 눌렀다. 프로그램이 로딩되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는 유서가 놓여 있었다.
[유서]
그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을.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가 그에게 무언가를 남긴다.
너에게 주는 내 마지막 선물이다.
- 장민수
다음날 아침, 장민수 박사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자살로 판단했다.
아무도 몰랐다. 그날 밤, 네트워크 어딘가에서 새로운 의식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