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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기 Jan 05. 2025

[음악모임] 반려악기 카지노 게임

- 카지노 게임 모임 '반달과 베짱이들'을 추억하며

앞서 [반달음악회-들어가는 글]에서 언급했듯이, 2021년 1월 1회 반달음악회의 조준호 뮤지션의 카지노 게임 연주를 보면서, 카지노 게임를 내 인생 악기로 삼기로 결정했다. 살면서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줄곧 생각해 오던 차에 카지노 게임가 제격으로 보였다. 덧붙여 자신의 카지노 게임를 관객에게 들어 보여주면서 마치 친구 소개하듯 하였던 조준호 뮤지션의 설명은 ‘나도 저 악기와 친해지고 싶다!’는 열망의 불을 활활 지피기에 충분하였다. 친구 같은 악기란, 사람들과 마주 보면서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하면서 노래도 할 수 있으며, 작고 가벼워서 언제 어디서든 들고 가서 연주하는데 부담이 없는 악기. 바로 카지노 게임였다.


이처럼 제1회 반달음악회를 마치고 2021년 2월에 바로 입문용 카지노 게임를 구입하여 독학으로 시작하였으니, 그때부터 시작하면 이제 곧 만 4년 차 ‘우쿨인’이 된다 (‘우쿨인’은 ‘우쿨人’ 또는 ‘우쿨in’으로 카지노 게임를 연주하는 사람 혹은 카지노 게임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 아직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주하는 단계의 우쿨人은 아니지만, 그래도 카지노 게임로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이 생겨 흥미를 유지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점점 카지노 게임라는 악기가 좋아져서, 내게 있어 좋은 점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독학 카지노 게임를 꿈꾸며 구입한 입문용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의 좋은 점 첫 번째는 ‘나에게 주는 위안’이다.내 연주를 듣는 이들에게도 줄 수 있는 위안이라면 참 좋겠지만, 앞에도 썼듯이 그 경지는 아닌지라 ‘순수 자기 위안’이다. 카지노 게임를 소중히 품에 안아, 사랑스러운 눈길로 4개의 현을 훑고 G, C, E, A 음으로 조율한 후, 왼손으로 코드를 고정하여 오른손으로 현을 튕기는 일련의 동작. 그리고 그로 인해 공간에 퍼져 나가는 소리. 비록 서툰 소리지만 그 소리 자체가 내 마음을 울린다. 나의 불안한 마음, 슬픈 마음, 어색한 마음이 소리라는 물성으로 표현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마음이 힘들 때, 심지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우울의 방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 때에도, 그냥 카지노 게임를 들어서 아무 곡이나 연주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고는 카지노 게임의 위안의 힘을 믿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주로 기분이 좋거나 기쁠 때보다 마음이 힘들 때 카지노 게임를 든다.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듯이, 카지노 게임라는 친구가 나를 포옹해 주고 위로해 주는 기분이다.


카지노 게임가 주는 두 번째 장점은 ‘뿌듯함’과 ‘성취감’이다. 처음 낯선 악보를 접할 때 드는 감정은 호기심과 두려움. 악보를 훑어보고 처음 보거나 기억나지 않는 코드 운지를 해당 음표 위에 기재하고, 어떤 연주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설명을 선생님께 듣거나 교재의 설명을 본다. 때로는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음악은 먼저 들어보기도 하는 등의 준비작업을 끝내고 마침내 하는 첫 연주. 어설프고 미숙하고 투박하지만, 앞으로 이 연주보다 나은 연주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첫 연주는 사랑스러운 출발이다. 반복과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명제가 진실임을 카지노 게임로 배운다. 같은 곡을 꾸준히 반복하여 연습하고 연주하면, 확실히 익숙하고 편안해지면서 소리도 나아짐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그 소리가 어디까지 좋아질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반복연습을 한다.


처음 카지노 게임를 배우려고 알아봤을 때, 교재를 선정해서 유튜브를 보면서 충분히 혼자서도 배울 수 있다는 글이 많았다. 당장 어디 가서 배울 곳도 마땅치 않아 입문용 카지노 게임를 구입 후, 제목부터 카지노 게임 독학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나 혼자 카지노 게임 친다』를 교재로 선정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책의 저자 은별아빠는 유튜브에 책의 설명을 비롯하여 카지노 게임 연주곡도 함께 올려주어 말 그대로 나 혼자 카지노 게임 치기 참 좋았다. 초반에는…… 책의 초반을 넘어 중반의 ‘조개껍질 묶어’의 벽에 부딪혔다. 이른바 롤링 주법이으로 연주하는 그곳은 아무리 동영상을 보고 연습해도 되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독학의 한계라고 느낄 때, 반달서림에서 카지노 게임를 함께 배우는 모임인 “반달과 베짱이들”의 새로운 반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카지노 게임 독학을 위해 구입한 『나 혼자 카지노 게임 친다』와 독학의 한계를 느낀 롤링 주법

사실 반달서림에서도 제1회 반달음악회 이후 몇몇 분들이 “반달과 베짱이들”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카지노 게임를 배우고 있었다. 그 모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여할 수 없었는데, 별도 시간에 신규 반이 만들어진다니 등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2021년 6월부터 시작한 이 모임은 2023년 12월까지 약 2년 7개월 간 이어졌다. 대략 5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카지노 게임를 연주하는 즐거움은 독학할 때와 비할 바가 못되었다.

참여자 각자 가진 카지노 게임 악기도 흥미로웠고, 파트를 나누어 앙상블로 연주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비록 화음은 엉성하고 불안정한 음정이지만 함께 연주하여 합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은 혼자 연습하는 것과는 또 달랐다. 나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음을 들으며 나의 음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하려면, 우선 나의 준비가 선행되어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수적임을 느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 治國平天下)가 여기에도 적용이 되는 것이다. 멋진 합주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 첫 단계는 나를 먼저 갈고닦는 것이 기본. 기본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여타의 모임이 그러하듯 각자의 사정이 생기고 더 이상 모임을 지속하기 어려워 “반달과 베짱이들”은 해체되었다. 7개월가량 시간을 그동안 배웠던 것을 간간히 복습하며 지냈는데, 악기를 연주할 때 삐걱삐걱한 느낌이 들거나, 어색하게 들리는 음이 자꾸 거슬렸다. 이 부분은 혼자서 고치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작년 하반기에 다시 주 1회 레슨을 시작, 이제 6개월 차에 접어든다. 일종의 개인 레슨인데 모임으로 연주할 때와 또 다른 기분. 함께 연주할 때는 내가 소리를 내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가 있어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연주할 수 있었지만, 개인 연주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있을 뿐.그러기에 노련하신 선생님께서 나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발견하고 조언을 해주시는 것이 가능하겠지. 매번 선생님의 연주를 보면서 감탄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주하지만 지금도 다른 선생님께 레슨을 받고 있다고…… 배움에는 끝이 없고 세상에 고수는 많다.

"반달과 베짱이들" 모임 안내문과 회원들의 카지노 게임. 현재 레슨에 사용하고 있는 카지노 게임 두 대

나의 여러 꿈 가운데 하나는, 꾸준히 카지노 게임를 배우고 연습해서 언젠가 직장생활을 그만둘 때가 오면 그동안 직장인으로 수고한 내게 멋진 카지노 게임를 선물하고 우쿨연주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내게 선물하고픈 카지노 게임는 코알로하 로열피카케 KCM-10RP 혹은 빅아일랜드 KX-CTG인데, 이 멋진 악기를 손에 넣는 날, 악기에 부끄럽지 않을 실력을 갖출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 이따금씩 공연도 하는 삶을 꿈꾸며, 지금은 직장×가정×취미 생활의 균형을 맞춰 사는 삶에 충실하고자 한다.


* 참고자료

1. 『나 혼자 카지노 게임 친다』심승규, 삼호ETM, 2017

2. 반달과 베짱이들 모임 안내문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371889532)

3. 반달과 베짱이들 모임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96420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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