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믿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위의 말은 얼핏보면 모순되어 보인다. 신은 본디 존재의 유무를 따질 수 없는 비과학적인 분야의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내 사고체계에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은 '인간'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 불리우는 영장류로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다. 일찍이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라는 책에서 말하길, 인간의 탁월한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믿어서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리사 펠드먼 바랫역시 그녀의 책에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인간은 상상한 것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였다.
이 둘의 주장은 한 군데에서 모인다 : 인간은 무엇인가를 상상하고 또한 무료 카지노 게임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능히 신을 무료 카지노 게임할 수 있었고, 능히 신은 인간을 무료 카지노 게임할 수 있다 믿을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오늘날까지 강력하게 문화와 역사를 구성시킨 기독교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 두 책을 접하기 전에 이미 나는 이전글에서 인간은 필요에 의해 신을 믿는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인간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본원적인 경험들, 가령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부모와의 관계상실, 누군가로부터 보호받길 원하는 바람 등이 있다. 이는 인간에게 강렬한 욕망을 만들기에 충분한 재료들이다. 신은 내가 그 어떤 저급한 사람일지라도 나를 아우르고 사랑하지 않던가. 믿음의 세계 안에서의 신의 존재는 인간의 바람을 너무도 충실히 들어줄 수 있다.
세계가 무료 카지노 게임된 이래로... 빅뱅에 의해 이 세상이 구성된 이래로 이 우주에 새로운 것은 없다. 그리고 인간이 상상해 낸 모든 것들은 결국 인간이 그 근원이 됨으로써 만들어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을 무료 카지노 게임한 인간은 이미, 그 그릇에 신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생성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그렇다면 이미 내 안에는 불성이 있고 신성이 있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깨닫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붓다나 예수와 같은 선각자는 귀하다. 그 분들에 의해 영감을 받고, 그들의 삶을 내 삶에 녹임으로써 내 안의 신성을 끌어낼 수 있으니까. 그렇게 우리는 이 삶을 받아들이고, 브레네 브라운이 말한 'whole hearted people'이 되고, 무료 카지노 게임에 이르고,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지 않을까.
어쩌면 종교간의 화합은 각자가 쫓는 함의가 결국 하나의 길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나는 Christian Buddhist...? ㅎㅎ
혹시 알아요, 독서토론방이 당신 사고(思考)에 구원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