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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웅진 Feb 02. 2025

인덕전의 원숭이 요괴 (2)

타임슬립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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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력사도 어제의 대화를 떠올렸는지 황제 폐하의 곁에 서서 주영치를 내려다보며 빙긋 웃어주었다.


'늘 엄숙하고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 고력사 나리께서도 웃어주실 때가 있다니! 장안에서 똥이나 푸던 이런 나에게 말이지!'


그만큼 대산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신 것이다.


'혹시 대산이가 말한 준비물도 다 갖춰주셨을라나?'


이런 걸 보면 대산이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지도 모를 일이다.


‘저 녀석은 아마 평생 고생만 하고 산 내가 불쌍해서 도와주러 왔는지도….’


문득 주영치의 눈이 자신과 마대산이 입고 있는 비단 관복으로 향했다.

죽은 마누라가 이 모습을 보면 분명 춤이라도 췄으리라. 제 서방이 출세했다면서 말이다.

주변도 흘끗 둘러봤다.

고력사 나리가 오랑캐니 소국에서 왔느니 하는 사람들이다.

신라인, 발해인, 왜국인은 당나라풍 관복을 입고, 서역인들과 토번인들은 당나라산 비단옷에 금은보화로 요란하게 장식했으며, 북쪽에서 온 유목민들은 뻣뻣해 보이는 가죽옷이나 너저분해 보이는 털옷을 입었다.

하지만 저들은 하나같이 주영치보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남의 집 똥이나 푸고, 조와 콩과 콩잎을 섞은 죽 따위로 허기를 달래며 움막에 사는 주영치와 달리, 자기들 나라에서 비 샐 일, 바람 들 일 없는 집에서 술과 고기를 먹고 남에게 명령을 할 수 있다.

헌데 주영치는 지금 저런 사람들과 같은 건물 안에서 비단으로 된 관복을 입고 있는 것이다.


‘사람 일이란 옥황상제랑 염라대왕 밖에 모른다더니….’


주영치의 눈이 정전 바닥의 한가운데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는 마대산을 향했다.

그러다 슬며시 황제 폐하께서 앉아계신 옥대(玉臺)를 향했다.

폐하께서 앉아계신 자리 바로 옆, 반 자쯤 낮은 자리에 양 귀비께서 앉아계셨다.

깃털부채를 들고 얼굴을 살짝 가리신 귀비는, 장안의 여느 귀부인들과 마찬가지로 긴 머리카락으로 살짝 가려진 풍만하고 하얀 가슴을 반쯤 드러낸 얇은 녹황색 비단옷을 입으셨다.

귀비의 눈이 마대산을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보다 먼저 귀비가 입을 열어 옥음을 내놓았다.


“폐하, 저자가 신첩이 말씀드린 그 파계승이옵니다.”


“아, 네가 바로 귀비가 보고 싶어 절의 담장을 넘었다는 자로구나!”


카지노 게임 추천께서 껄껄 웃으시며 말씀하시니, 마대산의 수그린 얼굴이 홍시처럼 빨개졌다.


“꽃불약 제조사 마대산은 카지노 게임 추천의 물음에 답하라!”


고력사 나리의 외침에 마대산도 입을 열었다. 고력사 나리의 가르침에 따라서였다.


“예…, 카지노 게임 추천! 소인 꽃불약 제조사 마대산이라 하옵니다!”


황제 카지노 게임 추천와 귀비가 옥대에서 내려다보시니, 고력사 나리께 자기 생각을 담대하게 말하던 마대산도 암수고양이들 앞의 쥐처럼 오므라드는 듯했다.


‘역시 위엄이란 이렇게 대단하구나. 이러니 황제이고 귀비인 거지.’


폐하께서 할머니인 측천무후 앞에서도 어린 나이에 당당하셨다는 고력사 나리의 얘기가 떠올랐다.

이런 카지노 게임 추천를 누님처럼 어머니처럼 감싸주신다는귀비에 대한 카지노 게임 추천 나리의 증언도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 카지노 게임 추천는 당당하다기보다 지루함을 달래줄 희롱거리를 찾은 노인네 같은 면도 있었다.


“귀비 말이 귀공자처럼 잘생겼다던데, 어디 얼굴 좀 보자!”


카지노 게임 추천의 말에 고력사 나리가 외쳤다.


“꽃불약 제조사 마대산은 고개를 들라!”


그러자 마대산이 슬며시 고개를 들어 옥대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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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양 귀비의 옷차림은 이렇습니다만, 지금 쓰는 무료 AI 시스템에 이렇게 그려달라 하니 거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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