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물 소설
‘벌써 4년이나 흘렀는가.’
지난 4년간 주영치는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고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게 더 큰 보은을 하려고 꽃불약을 만들었다.
수나라 때 사람인 전설의 명의 손사막 선생에 대한 얘기를 어느 의원 댁 변소를 치다가 들은 뒤부터였다.
손사막 선생의 비법을 따라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황으로 신선이 되는 약을 만든다던 의원은 집안에 냄새가 남을까봐 늘 변소 근처온라인 카지노 게임 실험을 했다.
그러다가 바로 그날 그 약이 번쩍이면서 변소가 함께 온라인 카지노 게임했다.
화염폭풍에 밀려 멀찍이 날아가면서 화상과 타박상을 입은 주영치는 자신을 공짜로 치료해주면서 관아의 나리들 뵐 때 입을 맞춰달라는 의원에게 약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마대산에게 들려줬을 때의 대답이 이러했다.
‘정말 큰일 날 뻔 하셨어요, 고모부. 메탄가스가 가득한 변소 옆온라인 카지노 게임 꽃불약을 실험하다니, 그 의원이 미쳤죠!’
‘메탄가스’라니? 주영치는 난생 처음 듣는 말을 또 주워섬기는 마대산을 보면서 신라에는 꽃불약에 관한 연구가 상당히 이루어진 건가 싶었었다.
하지만 대궐온라인 카지노 게임 있었던 불화살 시범 때 신라 사신이 두려움이 역력한 표정을 보인 걸 보면, 신라의 높으신 분들은 마대산이 아는 걸 모르는 듯했다.
‘뭐, 책상물림 귀족 서생이시라면 무기나 약에 대한 건 모를 수도 있지. 그 고매하신 양국충 나리처럼 말이지.’
물론 고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꽃불약에 대해서는 아실 리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곧 들으시겠지. 석국 정벌이 실패로 끝나던 때 회회인(回回人: 이슬람교도)들과의 전투온라인 카지노 게임 긴 창으로 적장이 탄 말의 배를 찔러 당신을 구해드렸던 주영치가 이런 위업을 세웠음을 말이지. 그렇게 된다면 동관이나 섬주까지 따라갈 수 있을라나?
‘그 끔찍하게 험난하던 지세를 넘어가 토번(티벳)을 정복하고 회회인들을 박살내신 고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시라면, 저 돼지 같은 역적 놈을 무너뜨리는 건 시간문제지. 하지만 꽃불약과 불화살이 고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위업을 드높인다면, 그것 또한 대단한 일 아닌가. 상급이야 당연히 따를 것이고….’
말 그대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수하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고작 창잡이 병사가 말이다.
“아무래도 너희도 나와 함께 폐하께 가봐야겠구나.”
고력사도 역시나 주영치의 속마음을 꿰뚫어본 것이었다.
“불화살도 하나 챙겨갈까요, 나리?”
“좋은 생각이다. 부원수에게도 보여주자!”
물어본 사람은 주영치인데 서둘러 챙기는 사람은 마대산이었다.
“역적 안록산이 동경(낙양)을 함락한 일은 봉상청이 책임져야 하나, 무려 15만이나 되는 적들을 불과 6만으로 맞서야 했다는 부원수의 지적은 고려해볼 일이다. 더군다나 봉상청 휘하의 병사들 중 대부분이 한 번도 창을 잡아본 적이 없던, 고작 창고의 물자를 나눠준다는 소식에 모인 오합지졸들이었다고 하니 짐은 이를 참작하지 않을 수 없다. 봉상청의 관직을 삭탈할 것이나, 부원수의 막하로 다시 들여보내 예전처럼 참모로서 공을 세워 속죄하게 하겠다.”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아니, 바로 그 봉상청 나리도 패했단 말인가!’
주영치도 봉상청에 대한 얘기는 군대 시절에 들은 바 있었다.
집안이 폭삭 망한 데다 외모가 하도 추하여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떠돌 때, 그의 글 쓰는 재주와 학식과 결단력에 탄복하신 고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서 참모로 받아들여 크게 키워주셨다는 얘기 말이다.
‘그런 봉상청 나리가 그 돼지 같은 놈에게 패했다니….’
주영치도 온몸이 오싹해지는 것 같았다.
그때 “끄으응~” 하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곳을 보니 양국충이 있었다.
‘어허, 벌써 일어설 정도는 된 모양이구나.’
영원히 안 보고 싶었지만, 양국충이 그럴 지경이었다면 마대산은 물론 주영치도 지금 이 자리 대신 감옥온라인 카지노 게임 처형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이미 다 불타고 무너진 오두막으로 돌아갔어야 했으리라.
역시나 비슷한 생각인지 주영치 옆의 마대산도 쿡쿡 찌르면서 ‘참으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눈짓을 했다.
“폐, 폐하, 신이 황공한 말씀 올리…, 올리겠나이다.”
“그래, 승상은 말하라!”
“낙양이 함락되었다는 것은 곧… 남쪽으로부터 대운하를 타고 이 장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자가 끊겼다는 뜻이옵니다. 이는… 역적이 당분간은 남쪽온라인 카지노 게임 오는 물자를 장악하여 보급을 할 수 있다는 뜻이거니와…, 관군이 장안 일대온라인 카지노 게임 오래 항거하기가 힘들 수 있다는 뜻이옵니다.”
“그럼 승상은 어찌 해야 한다고 보는가?”
“신의 생각으로는… 파촉(쓰촨 성)으로 몽진을 하시는 것이….”
“파촉이라고요, 오라버니?”
“그렇습니다, 귀비님…. 장안의 서쪽에 있는 파촉은 예부터 진나라의 시황제와 한나라의 고제(유방) 그리고 소열황제(유비) 등이 천하를…, 천하를 상대로 떨쳐 일어날 때 기반이 되었을 정도로 물자가 풍부한 곳입니다. 아울러… 천하의 가장자리에, 더군다나 깊숙한 요지에 있기에…, 그러니까… 밖온라인 카지노 게임 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제국의 사방온라인 카지노 게임 의병이 일어나고, 역적들도 물자가 부족해져…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황실을 파촉으로 옮기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신은 생각하옵나이다.”
“하지만요, 오라버니. 장안의 백성들은 어찌 합니까? 다 데리고 갈 수 있습니까?”
“아, 그… 그건, 백성들은 각자 알아서… 제 살 길을 모색해야겠… 겠지요.”
“승상의 말씀이 정 그러시다면…, 폐하, 차라리 부원수와 신무기를 믿고 장안을 굳게 지키는 게 어떠실지요?”
귀비의 말씀 중 ‘신무기’라는 대목에서 고선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어리둥절 하는 게 주영치의 눈에 똑똑히 들어왔다.
“하오나 귀비님…, 장안온라인 카지노 게임 동경까진 900리나 되기는 하옵니다…만, 역적들은 범양(베이징)온라인 카지노 게임 동경까지 무려 2,000리 길을 회오리바람이나 홍수가 몰아치듯 진격해왔사옵나니다!”
“답답하시네요, 오라버니. 오라버니께서 아까 말씀하셨잖습니까. 역적들도 사람이니 동경에 머물며 밥도 먹고 몸을 추스르기도 할 것이라고요. 그러니 우리도 그동안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병사들은 싸울 준비를 하고, 백성들은 정 두렵다면 싸울 때 방해가 되지 않게 미리 장안을 떠나라지요.”
“귀비의 말이 옳다, 승상! 더 이상 파촉으로의 몽진에 대해 아뢸 필요는 없다! 역적을 맞이하여 싸우는 데 필요한 물자와 사람을 마련하는 데 힘쓰라! 그리고 부원수 고선지는 들으라!”
“예, 폐하!”
“짐은 영왕(榮王) 이완(李琬)을 토적원수(討賊元帥)로 삼고, 귀공을 그의 휘하에 둘 것이다. 아울러 약사 주영치와 그의 처조카 마대산이 만든 신무기인 불화살을 줄 터이니, 이걸 갖고 섬주로 가서 역적과 맞서 싸워라!”
“신 고선지! 성지(聖旨)를 받들겠나이다!”
“이것이 양 승상을 하마터면 맥적(고구려식 불고기)으로 만들 뻔했다던 화살이냐?”
마대산이 두 손으로 받들어 바친 불화살을 세세히 살펴보며 고선지가 물었다.
“예,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실은 불량품이라서 따로 놔둔 걸 양 승상께서 함부로 다루셔서 벌어진 사고였습죠. 맹세코 저나 대산이가 사악한 마음을 품고 벌인 게 아닙니다요! 하긴 그걸 아셨으니 귀비님께서는 대산이에게 옷도 내리셨고, 폐하께서는 저렇듯 번듯한 공장도 차려주셨지만 말이죠. 아, 하여간 시연 때 온라인 카지노 게임께서도 계셨더라면…. 정말 굉장했습죠.”
“돼지나 치며 편안하게 살겠거니 했는데…, 이런 걸 만들 생각을 다 하다니….”
“헤헤헤, 전 늘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요. 그래서 어떻게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위해 뭐든 큰 공을 세울 기회를 궁리했습죠.”
“그래, 장하구나, 주영치. 헌데…, 네게도 처조카가 있었느냐?”
고선지가 마대산을 바라보자, 마대산이 다시 한 번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마대산이라 하옵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헌데… 말투가 좀 이상하구나.”
“아, 그게 말입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 아이의 어미가…, 그러니까 제 처남댁이 신라인이라 그렇습니다요.”
“뭐, 신라?”
짐짓 화난 투로 목청을 높이며 눈을 부릅뜬 고선지의 반응에 마대산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주영치는 곧 상황을 깨달았다.
‘에그그! 개새끼의 창자나 씹는 고구려놈이라는 말을 들으신 분인데 잊었구나!’
토번 정복에 성공하고도 그러한 사실을 황제 폐하께 바로 편지를 보내 보고 드렸다는 이유로 직속상관이라는 자에게서 모욕을 들어야 했던 현장을 직접 보지 않았던가.
결국 폐하께서 잘 조치해주셨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먼 그 이전까지만 해도 당나라 장수는 물론이고, 아예 중원의 역대 장수 중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아무도 군대를 이끌고 가보지도 못했던 토번을 정복한 장수가 억울한 옥살이라도 할 뻔 했으니….
“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이 아이, 아니 더 정확하게는 이 아이의 어미는 무 측천 퍠하 때 고구려를 멸망시킨 자들과는 별 상관이 없을 여인이었습니다요. 신라방(당나라 때의 신라인 거주지역)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다가 소인의 처남과 눈이 맞아 이 아이를 낳은 겁니다요. 그리고 이 아이는…, 오로지 폐하와 귀비님만 생각합니다요!”
“사실이냐?”
“예! 예,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인의 고모부의 말이 사실임을 귀비님께서 하사해주신 제 관복과 제 목에 걸린 귀비님의 반지에 걸고 맹세하옵나이다!”
‘에그~, 그럼 그렇지!’
주영치가 속으로 히죽거리는 걸 못 알아챘는지 고선지는 아주 크게 껄껄 웃었다.
“마대산이라고 했지? 사과하마. 당나라에 대적하다 망한 나라의 백성이라는 이유로 본관은 너무 많이 시달리고 살았다. 그나마 당나라 황실은 본관에게 이렇듯 출세할 기회를 주었지만, 당나라의 고구려 침공 때 적극 협력했던 신라는 본관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늘 마음이 불편했느니라. 하긴 고구려도 백제도 다 망하고 신라에 정복된 뒤 옛 고구려인도, 옛 백제인도 다 신라인일 터…. 본관의 생각이 짧아 본관만큼이나 대당제국에 충성하는 네게 본관이 잘못을 범한 것 같구나.”
이런 고선지 앞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대산은 넙죽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 단 한 번도 신라의 사람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사옵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스스로를 신라인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니….’
하긴 처음 나타났을 때는 ‘중화인민공화국’인가 하는 국호 비슷한 것을 내뱉었고, 그 뒤에는 술에 취할 때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말을 중얼거린 마대산이었다.
스스로를 신라인으로 여긴 적도 없다면, 도대체 어디 출신이라는 건지?
옛 고구려 땅에 생겨난 발해의 백성은 아닌 것인지, 발해를 언급한 적은 없었다.
마대산을 신라 사람이라 한 것도 주영치였지 마대산 스스로 말한 것은 아니다.
‘뭐가 어찌됐든, 신라 사람처럼 말을 하니까 신라 사람인 거 아닌가? 어차피 신라 사신 나리도 난 못 알아들은 말을 바로 알아들었으니 말이지.’
하지만 고선지가 이상하게 여길까봐 주영치는 고선지에게도 입을 다물기로 했다.
가뜩이나 이 난리가 일어나기 전부터 안록산과 양국충의 간자(간첩)들이 이 장안성 안을 횡횡한다는 소문이 돌아 민심이 흉흉하다.
자칫 주영치까지 경을 칠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고선지의 손에 의해서 말이다.
“좌우지간 그 불화살을 얼마나 더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
“지난 사흘간 만든 게 1만 개 이상 되옵니다. 지금도 계속 작업을 하고 있으니 열흘을 더 주시면 총 4만 개, 아니 5만 개 이상 가능할 것이옵니다!”
“서둘러주었으면 한다. 폐하께 아뢰어 지금 만들어진 것만이라도 360여 리 떨어진 동관까지 이동시켜야 한다. 봉상청이 동관온라인 카지노 게임 200여 리 떨어진 섬주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간을 끌어주는 동안, 동관온라인 카지노 게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 안록산이 돼지 놈을 산 채로 맥적으로 만들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