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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카지노 게임 그렇게 흘러가고,
어릴 적부터 누누이 들어오던 말이 있다.
카지노 게임은 용기 있는 자가 쟁취하는 것이니,
이 사람이다 싶다면 이것저것 재지 말고 다가가 볼 것.
그런데 말이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람은 입체적이지 않나, 카지노 게임에 빠지면 좋은 면만 보게 되고.
만약 단점이 보인다 해도 어떻게든 좋게 보려 하지 않나.
그러면 이 사람이다 싶은 순간이 오기나 할까.
아니, 애초에 카지노 게임에 빠질 것 같을 땐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봐야 할까.
아니면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봐야 하는 걸까.
상처받고 싶지 않고,
상처 주는 건 더더욱 싫고.
그러던 중 네가 나타났다.
아담하고 차분하게 귀여운,
취향은 다르지만 대화하면 즐거운 네가.
그런 널 난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앞으로 몇 번의 만남을 더 가져야 할까.
내 마음이 망상들에 굴려져 눈덩이처럼 커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널 보러 가는 길은 몇 시간이든 힘들지 않다.
날이 더워도, 아무리 추워도, 네 생각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다.
그래서 바라만 본다.
널 내 마음이라는 강에 올려 천천히 흘려보낸다.
추억이 쌓이기 전에, 나 혼자만의 착각이 되기 전에.
카지노 게임 그렇게 흘러가고,
그런 네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 더 많은 카지노 게임을 받고,
나 같은 건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행복해지기를.
카지노 게임 그렇게 흘러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