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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형 Apr 14. 2025

취하면서 돌아버린 사랑

공원

민욱 : 지금이 좋네. 너가 있어서.

시은 : 그래? 난 아닌뎅.

민욱 : (당황한 표정 지으며) 뭐야 내가 싫다고?

시은 : 장난이야. 뭐 이리 진지해.


시은의 남사친 : (쫓아오며) 시은아 너 뭐야. 왜 남자랑 있어?

민욱 : 너 누구야?

시은 : 아니 너가 왜?

카지노 쿠폰 남사친 : 너네 둘이 있으니까 좋냐?

내가 시은이 진짜 남친이야.

민욱 : 지금 이게 뭔 소리야?

시은 : 아니 이건 진짜 오해야.

카지노 쿠폰 남사친 : 오해는 무슨?

민욱 : 에휴 됐다 걍 가버려. (집으로 가버린다.)


길에서 본 아저씨 : 학생 이리 와봐요.

민욱 : 네? 갑자기 왜요?

길에서 본 아저씨 : 내가 좋은 이야기 해줄게.

줄 것도 있고

민욱 : 이게 뭔 당신 사이비인 거 다 아니까 걍 가세요.

길에서 본 아저씨 : 진짜 내가 밥 사줄 테니까 대화만 좀 해봐요.

민욱 : 에휴 그러던지요.

길에서 본 아저씨 : 지금 나를 짜증 나게 하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방법이 있어.

민욱 : 그게 뭔데요?

길에서 본 아저씨 : 향 하나만 피우면 돼. 너도 같이

미치긴 하지만.

남자주인공 : 아 그래요? 다 같이 미치자는 거군요.

길에서 본 아저씨 : 그래도 해볼래? 한번


산책로

시은 : 아니 언니 나 남사친 때문에 헤어졌어.

카지노 쿠폰 언니 : 왜 널 힘들게 했대? 너 남친 좋았잖아.

시은 : 에휴 걍 모르겠다. 다시 오면 좋겠어.


골목길

카지노 쿠폰 남사친 : 걔네 둘 헤어지게 하는 건 성공했고

이제 내가 나설 차례군. 히히


클럽 거리

카지노 쿠폰 언니 : 난 그냥 잘 살고 싶다. 남들 부럽지 않게

놓치지 않고 싶어. 좋은 사람들을

민욱 : 왜 이럴까 그냥 그저 잘 살고 싶은데 항상

떠나가네. 새로운 사람들이 내게 올까?


카지노 쿠폰 언니 : (민욱과 부딪히며) 앜 뭐야.

민욱 : 죄송해여.

카지노 쿠폰 언니 : 아 괜찮아여. 근데 미안하시면 같이

대화나 해여.

민욱 : 그럴까여?

카지노 쿠폰 언니 : 넹 저는 알아가 보고 싶어요.


향이 피어오르더니 상처받은 사람은 기억을 점점 잃고

미쳐간다.


시은 : 내 인생은 이게 뭐야. (비틀비틀 돌아다니며)

민욱 : 뭐야 저 사람.

카지노 쿠폰 언니 : ‘ 뭐야 왜 저러지? 쪽팔려

모른척해야겠다. ‘

민욱 : 빨리 가요.

시은 : 야 너네가 내 고통을 알아? 싹 다 가버려.

카지노 쿠폰 언니 :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

민욱 : 난 그냥 만나고 싶어. 진정한 사람을

카지노 쿠폰 언니 : 많이 힘들구나.

민욱 : 왜 본인들이 왔다가 말없이 떠나는데? 난

진심을 다하는데.

카지노 쿠폰 언니 : 사람들이 참 문제지.


길거리 횡단보도 앞

지나가던 여자 : 많이 힘드시죠? 제 손을 잡아요.

시은 : 너가 날 알아?

지나가던 여자 : 다 알진 못하지만 함께 공감할 순

있어요.

시은 : 저를 구해주세요. 계속 소리치게 되네요.

지나가던 여자 : 우리 함께 이겨내 봐요. 이젠

제가 구해줄게요. 제 앞에 서봐요.

(손을 뻗고 주문을 외친다.)

시은 : 오오 난 깨어났어. 이 세상 악마들에게서

탈출했어.

지나가던 여자 : 이제 우린 행복할 거야.


카페

민욱 : 난 계속 노력하고 있어.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런 나를 좋아해 주길.

카지노 쿠폰 언니 : 넌 충분히 괜찮은 거 같아. 부족한 너를

성장시키려 노력하잖아.

민욱 : 진짜 난 더 좋은 사람이 될 거야. 이런 쓰레기

같은 나를 쓰레기통에서 빼낼 거라고.

카지노 쿠폰 언니 : 할 수 있어 내가 있잖아.


바닷가

민욱, 시은, 카지노 쿠폰 언니 : 이제 우린 행복할 수 있어.

우린 이 고통들을 이겨냈잖아. 힘들던 만큼 좋은 날이 오니

행복하자.

길에서 본 아저씨 : 그래 이제 너네들의 세상이야.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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