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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구 Mar 05. 2025

여의도에는 왜? 카지노 게임이 없을까 <12

금도가 없는 사람들 ②

<…우리는 우리를 이끄는 지도자와 그 집단에 대해 야박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그들이 힘들어 울어야 국민이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건… 정책이나 전문가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회지도층이 국민보다 힘들지 않고 편하게 살기 때문이다.>


아무튼 당시 공천에서는 고 김근태 카지노 게임의 낙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는 이름보다 GT라는 영문 약자로 더 많이 불렸는데,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과 열린우리당 당 의장 등을 지냈다. 개인적으로 자주 본 사이는 아니지만 참으로 인품이 훌륭한, 정말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공천 탈락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는 뭣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됐다. 원인은… 공천 평가 방식 때문이었다.


민주당 공심위는 개혁공천을 천명하며 구체적인 평가 배점 기준을 제시했는데, 100점 만점에 법안 처리 건수(30점), 본회의(20점)·상임위(20점)·카지노 게임총회(20점) 등 출석률 60점, 당직·국회직·정부직 역임 10점 등이었다. 문제는 김근태 카지노 게임의 17대 국회 4년간 대표법안 발의 건수가 0건이었다는 점이다. 김 카지노 게임 측근들은 “(김근태 카지노 게임이) 당 의장, 장관 등을 하느라 바빠서…”라고 옹호했지만, 좀 궁색했다.

이해가 안 가서 똑같이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산업자원부)과 당 의장을 지낸 정세균 카지노 게임에게 당신은 어땠냐고 물었는데 그는 “난 그래도 (카지노 게임만 할 때의) 절반은 냈지”라고 했다. 어쨌든 이게 문제가 돼 공심위 안에서 논란이 크게 일었는데, 어느 날 김근태 카지노 게임이 이 문제 때문에 결국 공천에 탈락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의 공천 탈락은 그 자체로 엄청난 뉴스라 확인 과정이 좀 더 필요했는데, 이 과정에서 내가 취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김근태 카지노 게임 측근들에게 알려졌다.


기사를 출고한 날 저녁이었다. 한 민주당 당직자와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김근태 카지노 게임 측 사람들에게 전화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요지는 탈락하지 않았으니 기사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분명히 대표법안 발의 건수가 너무 적어 과락으로 탈락한 걸로 아는 데 만약 아니라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했지만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필사적으로 기사가 나가는 것은 막으려고 했다. 급기야 공심위 참관인 격인 한 인물에게서 전화가 왔다. <③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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