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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서 May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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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가입 쿠폰 1. 객관적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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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 : 카지노 가입 쿠폰 2, 3)


A. 고등학교

나는 영재학교를 졸업했다.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나에게 실망스러웠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울대나 의대를 목표로 학교생활을 하며, "이 동아리가 대입에 도움된대" 같은 말들만 돌아다녔다.


물리를 좋아했지만, 그때 나는 그 감정이 단순한 흥미인지, 혹은 이상을 추구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이를 글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학교 내신 성적 평가 방식과 학문의 본질 사이의 괴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1학년 첫 학기, 나는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그때 내신 성적만으로 나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 큰 의문을 가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한 끝에 2학기엔 전교 10등을 달성했지만, 문과 과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교 3등 정도였을 것이다.


그 후, 물리올림피아드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내신 성적은 40-50등으로 추락했지만, 국가대표 최종 후보로까지 선발되었다. 안타깝게도 실험 실력이 부족해 대표에는 뽑히지 않았지만, 고3 초반에는 이미 학부 수준의 물리학 전공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진로에 대한 고민과 괴리감을 많이 느꼈고, 그 감정들이 일기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결국 물리학과에 진학할 성적은 되지 않았고, 동시에 교육자로서의 뜻도 있었기에 물리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당시 내가 물리학에 대해 꽤 뛰어난 지식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느낀다.


B. 대학교 3학년 1학기까지

1학년 때는 그저 놀면서 학점을 챙기고, 카지노 가입 쿠폰과 전공 강의는 시험 전에만 대충 공부해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때 물리를 많이 공부한 덕이었다.2학년에는 양자장론 1과 상전이 및 임계현상을 청강했는데,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 많이 낯설었다. 하지만 중간고사에서 그럭저럭 성적을 받았고, 2학기에는 양자장론 2와 양자정보를 들었다. 양자광학도 청강했는데, 점차 그 분야에 대해 알아가면서 카지노 가입 쿠폰에 대한 흥미가 깊어졌다. 3학년 1학기에는 고급장론 3과 미다체를 수강했다.


수많은 전공용어들의 나열을 요약하면, 대학원 수준의 카지노 가입 쿠폰을 학부 저학년에 공부하는 수재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왜 이런 어려운 걸 하고 있는가? 나는 왜 물리를 좋아하는가?" 카지노 가입 쿠폰 외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2개월 동안 공부를 잠시 접고 진로를 재정립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카지노 가입 쿠폰과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지만, 미학과 혹은 철학과를 복수전공하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고등학생때부터 단순히 카지노 가입 쿠폰을 연구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사실, 교육에 대한 관심도 여기서 비롯되었다.이공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내가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이과에서 접하지 못한 다양한 사고 방식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카지노 가입 쿠폰이 굉장히 예술적인 학문이라는 가치관도 영향을 미쳤다. 형이상학적 사고는 카지노 가입 쿠폰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C. 대학교 3학년 2학기부터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초기 취지는 물리와 관련된 개인적인 삶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물리학보다는 '삶'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학과 전공을 들으며, 카지노 가입 쿠폰 성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지금 나는 작가가 되고싶다. 예술을 하고싶다. 아직 부족한 어휘력과 필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2-3년 동안 글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D. 교육관


멘토가 없었던 경험이 내 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내가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며 원하는 길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은 결국 나만의 길을 찾기 위한 소중한 훈련이 되었다. 주변에 나의 진로에 대해 본받을 만한 사람도 없었기에, 나는 주변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나아가야 했다. 물리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학교 성적에 신경 쓰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외로운 과정을 견디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본인만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멘토의 부재"는 역설적으로 내 교육에 대한 관심을 키운 계기가 되었다.


E. 삶 전반


나는 환경을 거부했다. "내가 이 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래야만 한다"는 자기검열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소속감을 거부했다.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오직 내가, 나만이 주체가 되어 살아갔다. 이런 삶의 방식 속에서 주변인들과의 차이를 느끼며 괴리감을 느꼈다. 내 가치관은 결코 꺾일 수 없는 것이었으며, 그래서 누구에게는 귀감이 되었고, 누구에게는 꽉 막힌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나는 타인으로부터 이해받는 것이 어색했고, 비록 이해를 받는다 해도 그 이해가 온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문장들이 모두 과거형이다.고독을 위해, 모난 돌이었던 내가 주변인들과의 관계와 일상 속 행복을 신경 쓰며 모난 구석을 깎았다고 해도, 여전히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자신의 본질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바로 사람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것을 '버렸다'고 한다면, 그것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기에 착각일 것이다. 자기소개서에는 '고독'이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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