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암환자에서 4기 암환자가 되다 /첫번째 전이
4기 암환자의 슬기로운 치병 생활
세 번째 시련이 찾아오다
'20년 11월 30일부터 '21년 5월 5일까지 12회 폴폭스 항암을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잘 마쳤다.
'22년 1월엔 회사 복직도 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던 '22년 3월. 정기평가에서카지노 게임 추천겐 최악의결과를받게된다.
"간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된 것 같습니다"
'21년 5월 5일 마지막 항암 후 거의 10개월째 되던 때였다.
'암 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그때까지도 암 카지노 게임 추천가 얼마나 심각하고 치명적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냥 간에 작은 전이성 종양이 생겼다는데 항암을 다시 하거나, 제거 수술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틀린 생각은 아니었으나, 와이프는 이미 암 카페 등 여기저기 경로를 통해 암 카지노 게임 추천가 얼마나 심각한문제인지를 알고 있었던 듯했다.
"어떡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짓고 얼굴이 일그러지며 폭풍 눈물을 펑펑 쏟았다. 차분하고 멘탈도 강한 사람인데..
그 이후에야 암 전이가 얼마나 심각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말기 직전 '4기 암 환자'가 되다
간단히 요약하면 암 전이는 몸속 어딘가에 퍼져 있던 암세포가 항암 때는 눌려있다가 항암을 중단하거나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발현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기존에 했던 항암치료로 미세 암세포를 모두 없애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항암제로 미세 암세포까지 완전 제거하는 건 사실 불가능한데도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항암을 하면 미세 암세포까지 다 제거되는 것으로 오해한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그건 초기 또는 2기 이하일 때나 가능한 얘기다. 3기 이후는 암세포가 이미 다른 곳으로 퍼져 있는 상태이므로 모두 제거되지 않고 항암을 중단하면 언제든 다시 고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완전 관해되는 경우도 있는 등 암 기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대체로 카지노 게임 추천·재발 가능성이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통상 암이 전이되면 그때부터는 "4기 암 환자'가 된다. 난 '3기'에서 '4기 암 환자'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우린 또 두 번째 시련을 선물받았다.
아니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암 진단, 두 번째는 3기 진단, 세 번째는 간 전이 진단 즉 4기 암 환자 전환.
솟아날 구멍을 찾아 또다시 일어서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다발성도 아니고 크기도 작은 단발성 카지노 게임 추천라 제거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는 것이었다.
고주파열치료(RFA) 시술로 제거가 가능하다고 했다. 몸 절개도 필요 없고 마취도 없이 가능하긴 한데 간 부위는 미끄러워 정확하게 위치를 잡아 제대로 소작(태워없애는 것) 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에서 날짜를 잡고 시술을 했다. 결과는 좋았고 또 한차례 고비는 넘겼다. 그렇게 첫 번째 전이는 극복했고 회사도 다시 정상적으로 다녔다. 항암은 잠정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 시술을 앞두고 서울대 옥상에서(좌상), 창경궁의 봄암 진단에 전이까지..말기암 환자나 다름 없는 4기암환자. 죽음에 대한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왔다(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