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근본론
발전기 3. 게임 체인저의 등장 - 3
이들의 도전은 차기작이 망했다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빛바랜 과거로 남았을 것이다.
이런저런 논란 속에 1993년 여름, 서태지와 아이들은 2집 '하여가'를 발표한다.
사실 컴백이라는 말이 대중화된 것도 이때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1집 때 모습을 기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아리송했다. 난해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표현일까?
'하여가'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데 댄스곡이라고 보기엔 한층 더 강력한 메탈 사운드, 빨라진 랩, 뜬금없는 사물놀이 파트, 레게머리를 한 이주노와 그들의 패션까지 어느 하나 평범한 것이 없었다.
첫 무대를 마친 뒤, 많은 관계자들은 2집 앨범의 성공 여부에 대해 비관론도 상당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2집걱정과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었다.
관계자들의 우려(?)와 다르게 10대들은 다시 한번 서태지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국악과 메탈, 힙합을 섞어버린 하여가는 그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었다.
2집 앨범은 2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총 13회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골든컵 수상에는 실패했는데 1주를 남기고 김수희의 애모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다.
당시 본방을 시청하는 10대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하고 김수희 마저 믿지 못하는 표정이 압권이었다.
(그땐 이해할 수 없었는데 30대가 넘어서니 애모는 참 명곡이다. 충분히 그럴만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총 41회 1위 기록과 골든컵 2회 기록했던 1집에 못 미치는 수상이었지만 인기가 떨어졌다기보다 1집에 비해 TV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확연히 줄었던 것, 방송심의 위원회에서 레게머리, 염색 등 그들의 패션을 제재함으로 후속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길게 하지 못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인기에 골치 아픈 사람들이 늘어났다.
기성세대가 억누를수록 10대들은 더 열광했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그의 최종 학력마저 그를 더 빛나게 했다.
그들이 진리라고 믿는 정석적인 성공 루트, 그간의 질서들을 모두 역행하고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1인 기획사의 장점을 살려 최대한 본인들이 계획했던 방향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게 되니 더 이상 팔려가는 방식의 스케줄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오히려 그들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 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매체 노출이 적을수록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높아지고 잡지 판매부수가 늘어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매체와의 갑을 관계가 역전되는 형국이었다.
현재 K-pop 산업에서 팬덤이 가지는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자발적인 팬덤 문화의 시초이기도 했다.
공식 팬클럽 IVY가 생기며 전국에 퍼진 팬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다른 가수들도 팬클럽이 있었지만 지역별 군소조직으로 각개활동을 한 정도였지 전국 단위의 소속감을 연대할 수준은 아니었다.
이때부터 전국 규모의 통합 팬클럽 형태가 갖춰지기 시작했고 이전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팬덤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소속사는 음성 사서함과 PC통신을 통해 스케줄 공유와 소통을 꾸준히 진행했고 간단한 절차를 통해 누구나 팬클럽이 될 수 있었다.
화력이 집중된 팬덤은 가수의 든든한 빽(?)되었다.
하지만 1인 소속사로 활동 전권을 갖게 된 서태지는 팬클럽의 권력화 및 상업화를 우려하며 2집 이후 공식 팬클럽을 해체시킨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언제든 상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가 우려했던 것처럼 지금 카지노 게임 사이트 조직과 관리는 K-pop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수익 사업 중 하나가 됐다.
이렇게 독립적이고 주도적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음악을 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서태지는 음악을 이주노, 양현석은 춤과 무대 연출을 담당하며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 콘텐츠 생산이 가능했다.
그들은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중단을 선언하고 잠적해 버린다.
많은 가수들이 차기작을 위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중단 선언은 유행처럼 번져갔다.
추천곡 (기준: 내맘)
서태지와 아이들 2집 전곡
김수희 - 애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