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따뜻하고 포근한 아침 햇살처럼
슬며시 미소 짓는 얼굴
어머니라는 말보다 카지노 게임가 좋아
후드득 소나기 내리는 학교 앞
비 흠뻑 맞고 투덜투덜
카지노 게임는 마음속에 빗물 가득했다는 걸
카지노 게임가 되고 나서 알았네
소풍에 들떠 있어 일찍 깨어 종알종알
카지노 게임는 새벽 김밥 말고 일하러 가시느라
몸이 천근만근이었다는 걸
카지노 게임가 되고 나서 알았네
하루 벌어 하루살이에
자식들 입히고 먹이느라 까매진 손
그렇게 버틴 세월에 손주까지
철마다 나들이 다니며 웃어보아요
아직은 간다고 말하지 마세요
카지노 게임가 된 딸이랑
못해본 것 하나씩
추억 만들기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