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 짝사랑
지난 글에 이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 아이가 한 말은 저에게 사귈지 말지를 당장 정하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저는 제 마음을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네가 좋긴 한데, 대학교에 가서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어. 우리가 지금부터 사귄다고 하면 결혼까지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너랑 결혼은 하고 싶은데 지금부터 사귀고 싶진 않아. 각자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고 서로가 최고였다는 것을 깨닫고 나중에 다시 만나서 결혼하자."
정말 너무 부끄럽습니다. 연애도 제대로 모르면서 결혼을 운운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저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 너무나도 후회됩니다. 이 말을 듣고 그 카지노 게임 추천는 황당해하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도 내가 싫다는 사람은 싫어. 너는 평생 누군가를 제대로 사귀지 못할 거야."
라며 저주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 아이가 나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았고, 그래서 제 생각에 동의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카지노 게임 추천는 저에게서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런 저주를 했던 걸까요? 지금도 연애가 잘 안 풀릴 때 그 아이의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 뒤로는 그 카지노 게임 추천와 만남을 중단하여 졸업식이 끝난 뒤로는 저희의 인연이 영영 끝나는 듯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새로 생길 인연들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그 카지노 게임 추천를 잊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참 좁고, 사람 마음은 모르는 것이라고들 하죠. 그 뒤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제가 쓰는 글의 주제와 연결이 된다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자문했던 세 가지 질문, "왜 좋아했고, 왜 카지노 게임 추천했고, 왜 그렇게 끝냈을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시다.
1. 먼저 왜 저는 짝사랑을 계속해왔고, 왜 두 명씩을 좋아했던 것일까요? 저의 과거와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일까요?
- 제 짝사랑의 핵심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 친한 친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상대방도 모르게 철저히 마음을 숨기고, 티가 나지 않게 말과 행동을 절제하였습니다.
- 하지만 짝사랑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하기 위한 노력들은 꾸준히 했습니다. 공부나 운동을 열심히 했던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먹을 것을 주거나 다정하게 대하곤 하였는데, 티가 안 나게 하기 위해서 다른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OO 이는 착하고 많이 베푼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짝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그랬던 것이었는데요.
- 초등학생 때는 그런 경험이 한번 있었습니다. 제가 짝사랑하던 아이가 나에게 관심을 보여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껴졌을 때 저는 그 아이가 싫어졌습니다. 먼저 좋아해 놓고, 그 아이가 나를 좋아하게끔 나름의 노력들(공부, 운동, 다정하게 대하기)을 해놓고선 막상 저를 좋아하게 된 것 같으면 밀어냈습니다.
- 사실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가졌던 것도 아니며, 애초에 카지노 게임 추천을 할 마음이 없어서 그랬는지 카지노 게임 추천을 했다가 거절당할까 봐 두렵다는 생각도 그리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저 안의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해짝사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 그런 이유라면 여러 명을 짝사랑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명 중에 고민을 할 때가 있었는데 왜 고민을 했던 걸까요? 이 글을 쓰면서 번뜩이는 가설이 떠올랐습니다. 다음에 이어서 적어 보겠습니다.
-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