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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미 Apr 29. 2025

Day 1 [왕초보 오페어 in 카지노 쿠폰]

평범하지 않은 집의 카지노 쿠폰가 되다.


[2025.04.15 화]



카지노 쿠폰로서 처음으로 아이들을 마주한 첫 번째 날.



일어나서 메인 하우스로 가자마자 둘째 공주가 나를 향해 안겼다.



카지노 쿠폰Welcone!

우리의 첫 만남ღ



나는 내가 온 주가 카지노 쿠폰의 공휴일인지도 모른 채 카지노 쿠폰에 오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아이들이 집에 있었던 것이었다. 카지노 쿠폰 사람들은 다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잔다고 알고 있어서 매우 피곤했지만 7시에 일어났다. 장시간의 비행과 경유까지 하고 나니 아무리 비행기에서 하루 종일 잤어도 몸이 피곤한 건 당연했다. (그리고 나는 본투비 종이인형)



많은 대화도 하지 않고 결정하게 된 호스트 패밀리의 집은 상상과는 정말 달랐다. 나쁜 뜻은 아니고 정말 신기했다. 아침에 메인 하우스에서 두 명의 여성과 마주쳤는데 한 분은 아이들의 할머니였고 한분은 집에서 일하는 워커 소피였다. 나는 그들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인사를 하게 되었다. 누구세요 물어보기도 웃긴 게 그 사람들이 내가 더 낯설 것이다. 아무튼 그들과 짧은 대화를 하고 아이들에게 가보았다. 아이들은 다행히 나를 좋아해 줬다.



카지노 쿠폰에서 첫 아침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도 피넛버터를 바른 토스트를 먹었던 것 같다. 그러고 아이들과 조금 놀고 아이들이 승마체험을 하러 가서 나는 그저 다른 사람들의 주변만 맴돌았다. 아무도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않아서 나는 내가 대체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 소피한테 나는 무엇을 해야 되냐고 물으니 그냥 쉬라고 했다. 너무나 한국인인 나는 쉬는 것이 적응이 안 되었다.



나른한 오후, 그저 소피 주변만 맴돌고 있는 중에 호스트 대디와 마트에 갔다. 호스트 대디는 먹고 싶은 것들을 고르라고 하면서 나를 편하게 해 줬다. 처음으로 가본 카지노 쿠폰 Coles 마트는 매우 컸다. 나에겐 모든 것이 새로워서 장 보는데 즐거웠다. 장을 다 본 후에는 처음으로 집 음식 창고에 들어갔는데 무슨 마트에 온 줄 알았다. 나는 그렇게 많은 음식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호스트 대디를 말렸을 것이다. 하하. 물론 그들의 집이고 삶이지만 좀 신기할 정도로 뭐가 많았다.



마트에서 산 것들을 집에 돌아와서 정리하고 내 유심을 사러 갔다. 어제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바람에 밀린 카톡을 답장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들 도착하고 내가 연락이 안 되니까 걱정을 했다. 유심도 사고 은행에 가서 계좌를 열었다. 이것들을 도와준 호스트 대디에게 너무 고마웠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소피는 가고 이제는 내가 일을 할 차롄가 하면서 또 그저 주위를 맴돌았는데 저녁에는 또 다른 워커 에스더가 왔다. 나는 점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문제인 것 같아서 에스더에게 나 정말 뭐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푸념을 했더니 천천히 알게 될 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사실 나는 이 집에 워커가 있는지도 몰랐고 몇 명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때부터 뭔가 점점 더 내가 생각했던 생활과는 다르게 흘러간다고 느꼈다.



여기서 매우 웃긴 점, 한국에서 화상 면접을 보고 그 후에 내가 그 집에 가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했는데 그들이 내 이름을 다른 사람과 헷갈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단순히 이름만 헷갈린 건 줄 알았는데 사람을 헷갈린 거였다. 그들은 내가 그 헷갈린 사람인 줄 알았다. 그리고 이 집의 모든 워커가 내가 그 사람인 줄 알았던 것이다. 모두가 나를 그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설명하느라 조금 난감했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마음에 안 들어할까 봐 너무너무 걱정했다. 그래도 걱정과는 다르게 모두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카지노 쿠폰로서의 첫 하루가 어찌저찌 끝나갔다. 저녁에 셋째 공주에게 시계 보는 법을 가르쳐주고 문제를 내주었다. 한국나이로 7세인데 수학을 잘한다. 엄청난 장난꾸러긴데 수학 쪽으로는 굉장히 똑똑한 것 같다.



씻고 누워서 든 생각들 ㅡ

남의 집에서 사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남의 집 살림을 돕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항상 최선을 다하기.



몸이 고되진 않았지만 적응하느라 바빴던 하루가 그렇게 끝났다.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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