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회복일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정 Apr 27. 2025

《회복일지》웃고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림을 그렸다.

"항상 웃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리고 지금"

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림을 그렸다.

내가 그린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너무나 밝게 웃고있었다.


왜 웃고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림을 그렸는지 물으셨다.

“음..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저를 닮았어요.”

“저는 항상 웃거든요, 그냥 항상 웃어요”


선생님이 나에게 물으셨다.

“왜 항상 웃어요?”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화를 잘 내지 못해요. 그래서 그냥 웃게 됐어요.”


선생님이 나를 보며 이야기 하셨다.

“화내도 괜찮아요. 화내고 싶으면 화내요”

“웃으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난 저 순간을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나는 늘 웃고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였다.

감정표현에 너무나도 서툴렀던 나는 왜 웃으려고 했을까?


웃고 싶을 때만 웃어도 되는건데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어떤 마음이든 간에 웃음을 택해버렸다.


그 웃음이 짙어질수록 내 마음은 무너져내렸나보다.

삶의 끝자락에 서게되면

저 순간이 항상 내 머릿속을 맴돌고 맴돈다.


지금의 내가 다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그린다면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나는 웃고 있는 그림 속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들판위를 마음껏 뛰어다니는 살아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되고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