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나권 May 07. 2025

북 리뷰: 다정함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나옵니다

"다정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나온다"라는 말은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말이다.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는 말처럼 마음의 곳간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다정'이라는 인심이 나온다는 뜻이다. 운동신경은 좋지만 그에 비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스스로에 대한 자조이기도 하다. 내가 까칠한 이유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없어서인가? 내가 다정하지 못한 이유일까? 이 말은 늘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누군가 내게 책을 추천하나?라고 물으면 사실 아니라고 할 것이다. 특히나 청소년들에게는 위험한 말을 간단하게 한다. 저자인 본인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좋아서 하루에 2시간 자고 1년 반 정도 살고 있지만 잘 살고 있다는 말을 한다.

나는 그것이 단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렸을 때는 3일 동안 총 6시간 자고도 잘 버텼지만 그걸 누구한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되니까 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런 시각에서 이 책은 조금 위험하다. '나도 할 수 있었으니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자기 계발서식의 이야기를 나는 싫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책을 끝까지 읽었어?라고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랑은 너무 다른 사람이라 신기했어.'


나는 운동을 하면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여기고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다. 저자는 나와 정반대의 사람이다. 운동을 '운동하는 것'에 초점을 주고 퍼포먼스의 향상이나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 끝까지 읽게 되었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운동 센스가 없는 사람'이다. 50m 달리기를 하면 옆에서 '와, 쟤 걷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결과가 나오고 검도를 하면 3초 만에 진다고 별명이 전광석화라고 이야기한다. 달리기를 꾸준하게 하지만 페이스가 좋아지는 것 같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저자와 달리 늘 운동신경이 좋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장이든 PAPS든 1등급을 받지 않았던 적이 없고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별로다. 내가 스스로에게 박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아쉽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항상 '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늘지 않지? 나는 열심히 하는데...'라는 고민을 한다. 내 고민에 저자는 심플하게 대답한다. 꾸준하게 운동을 하면 된다. 하면 된다라... 참 쉽고도 어려운 방법이다.

하필 저자가 나와는 정반대의 사람(운동신경은 없지만 꾸준하게 운동하는 사람)이라 나의 문제점을, 정곡을 정확하게 찌른다. 나는 항상 잘하고 못하고에 굉장히 연연하고 지루함을 못 견디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운동하지? 어떻게 퍼포먼스 향상에 전혀 중심을 두지 않고 운동을 꾸준하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나같이 운동 신경 없는 사람도 운동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한다. 하지만 저자도 한 가지 사실은 모른다.


그렇기에 저자는 특별하다.잘하지 못하는 것을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끊임 없이 정진하는 태도. 얼마나 특별한가?


저자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운동' 대신 '무언가'를 넣고 싶다. 잘하든 못하든 신경 쓰지 말고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보자. 지루할지라도, 느는 것이 보이지 않더라도, 좌절을 느낄지라도.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는 나 자신을 긍정하며 지치지 말자.지루함을 지루함으로 이겨내 보자. '운동'이든 다른 '무언가'든.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러니 100전 100승을 목표로 하지 말자. 일시적인 육체적 혹은 감정적 흐름으로 운동을 포기하지 말자-p. 158
우리 자신을 너무 들들 볶거나 자책하지 말자.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 168
지루함을 지루함으로 이겨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