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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봉 Apr 05. 2025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느 시인과 소설가가 만났다. 둘은 서로 반가워하며 권커니 받거니 삼겹살을 앞에 두고 잔을 비웠다.

작가들 답게 얌전히 미소를 짓다 양반처럼 웃으며 술잔을 나누던 두 사람.

술과 고기가 떨어지자 시인이 사장을 불렀다.
-사장니임 여기 소주 한 병 더요.

소설가는 조용히 앉아 있었다.


시간이 흘렀다.


가게 손님이 텅 비고 인적이 끊겼는데 두 작가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경찰서에 불려 간 두 사람.
경찰이 물었다.

-선생님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뭡니까?

-시인입니다.
-소설가입니다.

그 말을 듣고 허순경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여 사장에게 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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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오. 여기 술 값있소. 오늘 액땜한 줄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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