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룡 Feb 03.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연가 (戀歌)

시와 에세이


나도 한 청춘이었다


하루하루 견디어 온 날들

돌이켜보니 한 순간이다


매일 오르던 인생의

어느새 정상 지나내려다보니

저만치 끝이보인다


그사이 놓쳐버린 열정과

생기잃은희망은

도전을 비웃을지라도


난 아직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


남은 한 줌 에너지주워 모아

운명이 연출한무대에서

일상(日常) 악단의 연주에맞춰


마지막 노래를 준비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낭만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만의 연민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기에 지켜낸 삶과희망을


운율에 맞춰 부른다


아무도 부르않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을위한연가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연가'마지막 30화를 발행하였습니다. 카지노 게임에 첫 발을 내딛고 만든 작품입니다. 흔히 작가들의 첫 작품은 자서전적인 소재가 많다고 하는데, 저도 예외는아닌가 봅니다. 40대에서 60대 이후 노년까지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40대부터 직간접으로 경험했던 것들을 글의 소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년 넘게 습작처럼 써오던 85편의 시 중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삶, 사랑, 애환, 기쁨, 갈등, 꿈에 관련된 것을 골라, 에세이를 더하고 작품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평생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시와 에세이를 써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초짜 브런치 작가가 되어보니, 엄청나게 많은 작가들이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아무도 읽어주지 않던 글들도, 카지노 게임에서는많은 분들이읽어주시고, 호응도 해주신다는 사실에놀라고 감사했습니다. 한편, 복잡한 구독절차 덕에, 나이 든 지인 중에서는구독에 성공한 사람이 몇 안된다는 것은웃픈에피소드입니다. 지금은내가 어떤 작가로 성장할 수있을지 시험해 보는 시기로 삼고 싶습니다. 다음 작품은 시가 될지, 창작 에세이가 될지, 완전히 다른 장르가 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졸작이나마 완성의 기쁨을 만끽하고 다음 작품을 구상해 보겠습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과장된 표현을 쓰자면, 지구상에서 가장 비정서적인 존재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편견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은 사회와 가정을 지켜내야 하는 최전선에 있기에, 시시콜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지 못할 뿐, 로맨틱하고 싶고, 상처를 나누고 싶고,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정서를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이 저에게도 카타르시스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글을 써 가면서, 직장생활에서느껴보지 못했던 깊은 정서적 체험을 했습니다.자기 위로도받았습니다. 글이 주는 Self-healing의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글쓰기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의 끝이 어디일지 모르지만, 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모든 것에 호기심 가득 찬 아이처럼, 눈 크게 뜨고 이리저리 살피고 다녀 보겠습니다. 주변에서 글쓰기에 대해, 시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듣습니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지금보단 조금 더 성숙한 글쓰기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브런치 작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