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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우 Apr 01. 2025

5화 - 카지노 쿠폰 환상 깨기, 이래도 올래?

미맹의 나라 카지노 쿠폰에서 보낸, 나의 달콤쌉쌀한 30대



카지노 쿠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카지노 쿠폰는 이민 1순위, 그야말로 꿈의 나라였다.
아이들 영어교육,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족이 함께 이민을 가거나, 기러기 가족이 되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향하던 곳. 그땐 카지노 쿠폰가 안정된 경제, 깨끗한 환경, 평등한 사회를 갖춘 나라라고들 했으니까.

나도 그 말에 약간의 기대(?)를 품고 카지노 쿠폰에 왔던 사람 중 하나다.
처음부터 엄청난 기대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살다 보니 '정말 그럴만한 나라 맞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든다.

이제 10년 차. 토론토라는 가장 큰 도시에만 살아봤지만, 내 경험과 주변 이민자들의 얘기를 바탕으로 카지노 쿠폰의 현실을 한번 정리해볼까 한다.


1. 가성비? 카지노 쿠폰에선 사치

일단, 물가 진짜 비싸다. 세금 따로 붙고, 외식하면 팁까지 줘야 하니까 30~35%는 예산에 더 잡아야 한다.
근데 그만큼 만족스러운가 하면… 솔직히 “이 돈 주고 이걸?” 싶은 순간이 많다.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높은 물가를 감수하고도 기대한 삶의 질을 맞추긴 어렵다.
한국에선 물가도 적당하고 가격 대비 질도 괜찮다고 자주 느꼈었는데, 여기선 그건 기대조차 하면 안된다.


2. 뭔지 모르겠는 근자감 “Canadian thing”

카지노 쿠폰 사람들 친절 하다고들 하지, 자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인가 싶다.

한 번은 펍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란 바 테이블에 다른 남자가 먼저 앉아버린 거야.
우리가 자리 옮기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 카지노 쿠폰이 자리 비켜주면서 “It’s a Canadian thing” 이라고 하더라고, 그 말에 고맙다는 말조차 하기 싫어졌다.ㅋㅋㅋㅋㅋ

문 잡아주는 것도 때론 원치 않는 강요처럼 느껴지고, 겉으론 웃으며 괜찮다고 해놓고 뒤에서 딴소리하는 모습도 많이봐서 이제는 그들의 친절이나 좋은 말도 걸러 듣게 된다.

요즘 인스타나 스레드 보면 카지노 쿠폰 찬양하는 사람들 많은데, 대부분 워홀이나 짧게 지낸 사람들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속으론 “좀 더 살아보고 얘기하자…” 이 말이 절로 나온다.


3. 치열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이건 좀 너무하지 않냐고

여긴 중학교 때 두 자릿수 곱셈 배우고, 고등학생들도 3시면 하교한다. 한국에서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을 얘기할 땐 이곳 교육 환경이 자주 언급되는데,내가 느끼기엔 상식 부족한 애들이 정말 많다. 그렇다고 사교육 없이 방과 후에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느냐? 그것도 아니고, 진로 고민 엄청 해서 원하는 전공을 파고드느냐? 그것도 아니다. 전공 안 맞는다고 중퇴하거나, 대학 나와도 별거 없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카지노 쿠폰들도 많다.

차라리 어릴 때 인풋이라도 많이 넣는 주입식 교육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텐더나 서버 하면서 팁 받고 살거나, 인맥으로 취업하고, 공부나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은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게 더 편하고 좋다는 카지노 쿠폰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선 인간의 능력치를 하향 평준화하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일도 대충, 책임감도 없고... 한국처럼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일 처리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이젠 나도 그냥 조금 내려놓고 살게 된다.


4. 생각보다 충격적인 위생 개념

팬데믹 이전에도 깔끔하단 느낌은 없었는데, 최근 2~3년 사이엔 대중교통 타면서 앉는 것조차 꺼려질 정도.

버스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지하철에선 기둥조차 잡기 싫어서 나도 모르게 복근이 생겼다.ㅋㅋㅋ

노숙자가 한 칸에 한 명씩은 기본으로 누워 있고, 냄새나고, 음식물이나 오물이 의자에 묻어 있거나 바닥에 굴러다니기도 한다. 이렇게 하찮은 대중교통이 대도시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라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타지만,
거기에 잦은 운행 중단까지 겹치면 출근 늦는 건 다반사...출근 늦는다고 문자 보내는 것도 눈치 보일 정도다.


5. 복지와 무상의료 시스템? 실속은 별로

무상의료라고 하면 좋아 보이지만, 한국인인 나에겐 장점으로 와닿지 않는다.

워크인 클리닉에 가도 기본 몇 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진료 가능하고, 패밀리 닥터가 있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검사가 필요하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거나, 대부분은 “문제 없다”며 돌려보내기 일쑤다.

차라리 돈 내고 제대로 진료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나도 여기서 병원 간 건 일하다 철에 찔려서 파상풍 주사 맞은 게 전부이다. 웬만하면 약국에서 약 사먹고, 한국 갈 때 몰아서 진료받는 편이다. 분명 장점인 시스템이지만, 실용적이진 않고,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게 무상인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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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고민해서 카지노 쿠폰의 장단점을 생각해봤는데,
굳이 장점을 하나 꼽자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데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 정도?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는 말처럼, 그저 한국이 싫어서 이민을 생각한다면, 카지노 쿠폰든 어디든 결국 지옥일 수도 있다. 다른 기회와 경험을 위해 이민을 꿈꾸고 있다면,

‘과연 카지노 쿠폰가 내가 기대한 삶을 줄 수 있을까?’ 그 질문을 한 번쯤 다시 던져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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