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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빈 Jan 22. 2025

내가 싫어졌다. 왜더라?

서브스턴스(코랄리 파르자,2024)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줄평: 빛났던 나는 박제되고, 살아가는 나는 부패되는 듯한 자기혐오감.


영화 특징

1)끝으로 갈수록 과해지는 잔인한 연출

장점: 육체적 고통을 묘사함으로써 관객의 몰입을 강제함. 주인공에게 남겨진 영구적 상처에 대한 찝찝함을 엔딩쯤 뇌절연출로 몰입감을 떨어뜨려줌으로써 감정적 여파 해소.


단점: 시청 자체에 진입장벽을 너무 높임. 이야기보다 생체적 거부감이 우선되어 불쾌감이 짙음.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단일한데에 비해 점층되는 고어함을 견뎌야함.


2) 그래픽적 완성도

주황색 긴 복도, 서브스턴스 광고 타이틀 모션그래픽 - 제품 패키지


3) 관음적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젊어진 수의 온 몸을 훑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포르노에 가까운 클로즈업으로 피부와 육체의 질감을 강조 <- 음식과 대조.

수의 몸을 찍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렌즈 = 남성들 (기획사 사장+주주들)의 탐욕적 시선 + 더럽게 식사하는 남성의 입

피사체의 몸을 상품 QC하듯 바라보는 제작진. '아름다움의 비결'을 묻는 MC.

- 여성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젊음과 외모로 단일화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가치. (현재보다 데미무어 전성기 시절 당시의 더 저열하고 적나라했던 시선을 타겟)


고통에 일그러진 엘리자베스가 등 뒤에서 절규하더라도, 가면을 엉성하게 붙인 채 카메라에 비춰지면 엉성하게 그럴듯한 모습이 된다. 여기에 실망하는 시청자들. 지금도 일어나는 매체 속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비.


*오프닝과 엔딩의 연결

빛나는 영예를 공로받아 정교하게 설치되는 헐리웃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간이 지나 그저 바닥의 타일이 되어버린 것.

정지된 시간과 육체 속에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시선은 늘 밤 하늘을 바라본다. 쏟아지는 별, 스파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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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해당 영화 이해 과정

- 과장되고 기능적인 인물들과 우화식 연출

-데미무어를 둘러쌌던 헐리우드 가쉽 (전신성형, 무릎주름,성상품화 등)

- 명확하게 그녀를 괴롭힌 과거를 비판

- 데미무어에게 샤라웃: 배우로서 자신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표현, 방송 업계 비판


헐리웃 히스토리를 몰랐다면 3/5 (대상없이 진부한 비판의식으로 느껴짐)

실제 쏟아졌던 가쉽을 들은 뒤 3.7/5 (실제로 데미무어에게 쏟아졌던 것들을 비판, 본인이 연기력으로 해당 영화적 목표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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