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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달았을 것 같은데

왜 그냥 아줌마야

결혼9년차. 육아 7년차.

시간이 흐른만큼 나의 능력치도 많이 레벨업 되었다.


라면도 잘 못 끓였지만, 이제는 4인가족의 식사를 책임지고 척척(?) 해내고 있다. 부끄럼이 많아서 음식주문도 잘 못했지만, 이제는 식당에서 음식 비결이 뭐냐며 능청스러운 스몰톡도 가능하다. 아기를 귀여워할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티라노사우르스처럼 괴성지르며 애 앞에서 화도 잘 낸다.


그냥 아줌마라고 불리고 있지만, 이만큼 오기까지 나름의 성장이 있었단 말이다.


내 노고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스스로 높여주기로 했다.


우리 집은 내가 다니는 회사이고, 육아와 집안일은 내가 맡고 있는 중요한 업무이다. 큰 문제 없이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직장생활 9년차면 과장 정도는 달았을 것 같아서, 엄과장(엄마+과장)을 맡기로 한다.


내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고 생각하니, 이 못마땅한 일들도 조금은 버틸만 하다.


가끔은 성과급도 주고, 휴가도 낼 것이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엄카지노 게임 사이트(엄마+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성장기'

남들이 볼 땐 '모르는 아줌마 일기 훔쳐보기'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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