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다시 혼자 남은 집 / 낮달이 보이는 시간
너는 잠들었구나
커피를 한잔 마시겠냐는 말은
나를 깨우지 못했어
사실은 낮달을 보던 중이었는데
뚜 -.
이거 봐,
너도 나 보고 싶잖아
낮달의 의미를 알고 있어?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라지면
그제야 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찬대
막대사탕처럼
내 등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나 씹어야
네가 달콤하게 차오른대
본인 얘기는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어
혼잣말을 하며 우는 시간은
5초도 지나지 않아
길다고 생각하는데
2분도 부족한 마음에
눈물이 나려고 하면
애틋한 사랑이야?
오늘은 네가
먼 시간 걸어온 사람을
만나러 갔어
역시 현실적인 꿈은
비현실에 가장 가깝네
행 간격이 어긋나서
글 하나를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는 우리
- 네가 문장으로 온전히 채워지는 순간을 기대해.
결코 한 페이지에 담길 수 없었던
마지막 문장은 설명적이지 못해
오히려 불친절한 문장으로 남아있어
네게 미안하지만
나를 얼마만큼 사랑하느냐고 물어주면 좋겠어
곡을 써서라도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말해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