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5] 내가 먹은 생선 요리... ...
아침 일찍 출발하다.
내가 있는 본부캠프에서 목적지인 '렝가바나' 지역캠프 까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정반대의 지역으로 4시간 넘게 걸린다. 전체 섬 면적은 은 제주도의 약 2배 이고, 수도 호니아라에서 C섬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역시 주요 수단은 카누라 통칭하는 모터무료 카지노 게임를 타고 간다. 이를 위해 어제부터 연료를 준비하고 (기름은 Petrol - 휘발유) 나도 나의 캐리어와 짐을 잘 챙기고 물에 젖지 않게 조심해서 탔다. 오픈형 무료 카지노 게임라서 해를 피할 것은 모자뿐이다. 좌석은 쿠션을 생각해서는 안되고 그냥 나무 판때기 위에 앉는 것이다. 나중에 겪고 보니 허리 받침 없이 오랜 시간 앉다 보면 허리, 목, 다리 안 쑤신 곳이 없을 정도이다.
모터무료 카지노 게임 자체도 개인이 소지하기에는 비싸고 또 비싼 Petrol을 사용하다 보니, 이렇게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이동할 때 현지인들도 자기네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무임승차(?)를 하게 된다. 근데 그게 너무 당당한 것이다. 대부분 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나 주객이 전도되어 필요한 물품을 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회사직원이 아닌 현지인들은 함께 갈 수 없으니 타지 말라고 하면왜 안되냐고 따지거나 자기가 먼저 왔는데, 자기는 꼭 가야 한다고 생떼를 부릴 때도 많다. 이런 경우도 한두 번 겪고 나면 그러려니 하는데 현지인들은 공과 사에 대한 개념이 없어 그것을잘 설명하지 않으면 서운해하고, 회사 일에 방해를 하는 현지인도 꼭 한 두 명씩 있기 때문에 살살 잘 달래줘야 한다.
여하튼 모든 채비가 끝나서출발을 하는데 난생처음 무료 카지노 게임를 타고 남태평양 바다를 끼고 환상적인 뷰를 보면서 갈 때 모든 것이 새롭고 모터무료 카지노 게임의 퉁퉁 거리는 반동 때문에 적당한 스릴도 느끼고 아주 흥미로웠다.
바다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를 타시는 분은 잘 알겠지만 흔히 생각하는 쿠션도 적당이 있고 물이니까 부드러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육지와 비슷한 수준의 진동도 느끼고 오히려 육지는 자동차 시트로 인해 어느 정도 상쇄가 되지만 무료 카지노 게임는 나무판자로 의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딱딱한 질감을 그대로 느끼고 파도에 출렁일 때마다 통증이 그대로 몸에 전달이 된다.
그리고 뜨거운 태양아래 피할 데도 없었기 때문에 바닷물이 튕겨 얼굴을 때리고소금기 머문 물에얼굴이 따갑고 쓰리다. 그걸 몰랐기 때문에 나는반팔에 모자하나만 쓰고 무료 카지노 게임 처음에는 속력을 느끼며 바이킹 타듯이 파도가 올 때 두 팔을 벌려 만세 하며 스릴도 누리면서갔지만 이내 1 시간 좀 지나니 눈은 따갑고, 해는 뜨겁고, 살은 아주 타서 익을 것 같고 (실제로 도착해서 팔을 보니 벌겋게 익어 버렸다.) 아주 그냥 빨리 도착해서 육지에 내리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부두에 카누를 정박하고 내리고 캠프로 이동무료 카지노 게임데 거리가 가까워 5분도 채 되지 않는다.
도착하니 현지인 직원들 몇몇이 나의 캐리어를 대신 짊어지고 사무실까지 함께 가주었다.
덕분에 나도 내 몸 하나만 건사해서 갔는데 내 팔을 보니 벌겋게 익어서 아주 쓰라리고 아팠다. 다시는 반팔을 입고 카누를 타지 않겠다는 다짐이 절로 나왔다. (이것도 나중에 경험치가 쌓이면 우의를 아예 입어서 태양과 바닷물로부터 피부를 보호무료 카지노 게임 방법도 나온다. 역시 몸이 고달파야 머리를 쓰나 보다......)
사무실에 가서 선임이신 L 과장님께 인사드리고 앞으로 하게 될 업무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받고 직원들 몇몇을 인사시켜 주셨다. 과장님은 기독교인으로 믿음이 신실하시고 책임도 강하고 솔로몬 근무 경력도 많으셨다.본부캠프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사무실, 숙소가 다섯 걸음도 떨어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손님이 왔다고 맛있는 저녁을 차려 주셨는데(현지인 가정부가 대충 한국 스타일로 요리한다.)
생선요리도 있고, 코코넛 크랩도 나왔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현지인들이 야간에 플래쉬를 비추고 바닷가에서 사냥을 한 것인데 한국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 낼 비싸고 고급인데 여기서는 반에 반반도 안 하는 금액을 주면 구할 수 있었다. 아무튼 덕분에 저녁 만찬을 잘 먹었다. (그렇다고 매일 코코넛 크랩을 먹는 건 아니고 특별한 경우에만 먹는다. 나중에 현지 물가에 익숙해지만 이것도 비싸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위생적인 화장실이 없어서 과장님은 이제 나도 있으니 새로 지으시겠다고 하셨다. 변기와 그 외 부속물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직 만들지는 못했다고 며칠은 바닷가 야외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하신다. (현지인들과 같이 사용하는 일종의 공용 화장실이다.)
장소를 모르기에 현지인을 따라갔는데 숙소부터 5분 정도 걸어가서 바닷가를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야자수 나무 3~4개가 바다 쪽으로 향하고 그 위에 판자대기를 붙여 볼일을 보게 만든 구조이다. 신기한 건 구멍아래도 쉽게볼 수 있는데 대충 높이는 1미터도 안 되고 바닥도 직접 볼 정도로물에 빠져도 전혀 위험하지 않아 보여 다행이었다. 아래를 보니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유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야생의 화장실도 경험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갑자기 머리에 불길한 생각이 든다.
뭐지? 왜 그러지? 분명 식사도 잘하고, 볼일도 잘 봤는데 뭐가 빠진 게 있나???
그렇게 숙소까지 오면서 찜찜한 마음이 계속 있는데 아하! 저녁식사 때 나온 생선 요리도 어쩌면 화장실에서 인분을 먹은 물고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들었다. 나 역시 그곳에서 볼일을 봤는데 어쩌면 오늘 식탁에 오른 물고기는 다른 현지인들의 건강한(?) 불출물을 먹은 물고기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 이것이 자연의 이치인가? 한국도 농사를 지을 때 농부들이 밭에 인분을 통하여 영양을 공급하듯이 바닷가에도 똑같이 물고기들이 인분을 통하여 살을 찌운 것이다. 황당과 당황이 동시에 드는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뭘까?
내가 무슨 원효대사도 아닌데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
숙소에 도착해서 이제 여기서 정착할 것이라 생각이 드니 여유도 생기고 모든 짐을 꺼내 놓고 정리를 하였다. 한국무료 카지노 게임 오기 전 약도 잘 챙기고, 옷도 잘 챙기고, 노트, 필기구, 세면도구, 수건, 분류하여 내일부터 시작될 캠프 업무와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무엇보다 현지인들과 소통이 중요하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길고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다음 화 '존중과 배려'무료 카지노 게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