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예스 7문7답 인터뷰 - 카지노 게임 앞에서 쓰기
* yes24 매거진 채널예스에 밑줄서가의 신간 <카지노 게임 앞에서 쓰기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인터뷰 중 일부를 이 책의 토대가 된'수첩산문' 구독자분들께 공유합니다.
바쁜 하루 중 카지노 게임 또는 차 한 잔의 휴식이 우리를 비로소 멈추게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게 이어지는 쇼츠나 릴스 대신 책 한 장 천천히 넘기고 싶은 날 있지 않나요?
『카지노 게임 앞에서 쓰기』는 그럼 바람이 담긴 책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흘려 보내지 않고 붙잡은 감정들, 언뜻 스쳐 가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풍경들을 경수필 형식의 담백한 문장으로 담았습니다. 자극보다는 위로를 권하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책 『카지노 게임 앞에서 쓰기』. 이번 신간을 쓴 김영주 작가를 만나, 글 쓰는 삶과 책을 만드는 마음에 대해 나누어 봅니다.
저는 주로 집과 동네 카페를 오가며 작업을 하는데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글을 쓰기 전에 카지노 게임 한 잔을 주문하거나 만드는 것이 글쓰기 루틴 중 하나가 되어있더라고요. 제게 카지노 게임를 책상이나 테이블 위로 가져오는 것은 글을 쓸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렇게 카지노 게임 한 잔을 앞에 두고 카페나 집에서 쓰고 메모한 글감을 모은 책이 이번 책 『카지노 게임 앞에서 쓰기』랍니다.
평소 가방 속에 늘 얇은 포켓 수첩과 펜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나중에 다시 보면 저조차도 못 알아볼 정도로 흘려 쓴 글씨가 대부분이지만,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아직도 종이 수첩에 직접 쓰는 것이 편하더라고요. 메모할 때는 형식 없이 자유로운 수기로 기록하고요, 그렇게 낙서하듯 메모한 글은 이 책의 토대가 된 브런치 매거진 ‘수첩산문’에 정리해서 비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연재한 글은 다시 모아서 한글 파일에 원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 고민한 것은 많은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과연 별다른 자극 없는 제 글이 잘 읽힐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최근 들어 많은 작가님이 SNS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글을 게시하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너무 종이에만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그런 고민 끝에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글을 써보자고 다짐하고 쓴 책입니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채널예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