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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PA Feb 28. 2025

[노파에세이] 대기만성형 카지노 가입 쿠폰


한 번 신춘문예 최종심에 오른 카지노 가입 쿠폰은 아무리 공들여 수정해도 안 뽑는다더라, 는 얘길 들었다. 그럴 리 없다며 혼신을 다해 수정했으나 정말, 최종심에도 언급이 안 됐다. ‘카더라’는 진실이었다.


울면서 나의 <카지노 가입 쿠폰를 카지노 가입 쿠폰에 뿌렸다. 그러나 이쪽이 가능성은 더 낮았다. 내가 이걸 왜 읽었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어둡고 비극적인 결말의 소설이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등용문도 통과하지 못한 초짜 작가의 비극적인 소설이 팔릴 리 없으므로,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출간해줄 리도 만무했다.


알면서 뿌렸다. 안 되는 일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

역시 출간해준다는 카지노 가입 쿠폰는 없었는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있었다. 바로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온 거절의 편지를 읽는 일이다.


문학 작품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의 편집자들은 본인들 역시 반은 작가이므로 글을 굉장히 잘 쓴다. 문창과 나온 사람들, 신춘문예에 실패한 문청들이 주로 모여드는 곳이니까.


그중 창비의 거절 편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출간에 실패한 카지노 가입 쿠폰의 속상한 마음을 굉장히 잘 아는 사람이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마지막 인사까지 무척 문학적으로 들렸다. 영원히 보지 말자는 함의를 담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순간 스치긴 했지만, 그 외에는 진심으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거절이었다.


고마워요, 창비.

카지노 가입 쿠폰


*

최악의 거절은 “그런데, 투고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쓴 카지노 가입 쿠폰의 편지다.


투고 목적이 출간이지 뭐겠어. 응? 그거 아니면 뭐 때메 투고를 하겠냐고!


앞으로 이곳에는 어떤 글도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카지노 가입 쿠폰 이름을 뼈에 새겼다. 글이란 게 이렇다. 한 인간 안에 담긴 옹졸함을 최대치로 뽑아낸다.


*

카지노 가입 쿠폰야, 좀 더 겨울잠을 자거라. 아무래도 너는 대기만성형 소설인가 보다.


(그림 출처 : Pepe the F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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