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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엽서시 May 01. 2025

카지노 쿠폰 든 뱀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나는 모두의 카지노 쿠폰 뱀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은 아니고 매일도 아니고, 가끔

아, 그런 일이 있었더랬지 싶을 때 가끔씩


우리가 더 조심스러울 수 있도록

조금 더 야단스러울 수는 있더라도


당연히 독은 없어야 할 것이다.

큰 놈도 괜찮다.

화려한 놈도 좋다.


카지노 쿠폰뿐 아니라,

오래 열지 않은 서랍에도 있어야 한다.

낡은 앨범에도 있어야 한다.

- 이번에는 뱀이 어머니 장롱에서 나왔지 뭐예요…

- 졸업 앨범에서 나오지 뭐야, 왜, 우리 같이 찍었던, 수학여행 가서 찍었던 사진…


오래 걸지 않았던 전화번호도 좋다.

낡은 물건에 마음이 스미듯


오래 잊고 지내던 책에도

오랜만에 다시 읽는 그 문장에도 좋다.

뱀은,

툭 흐르는 눈물처럼

구불거리리라, 아주 잊지않아 주어서 고맙다고,

검은 활자와 함께 춤을 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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